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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맹곤 전 김해시장.(사진제공=김해시청) |
존경하는 53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해시청 공무원 가족 여러분,
지난 2010년과 2014년 두 번씩이나 시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은 ‘김해시장 직’을 끝으로
이제 여러분과 작별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우리 1600여 직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 저의 마지막 자리를 축하해 주기 위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민선 5기와 민선 6기는 가야의 왕도(王都) 김해시의 발전과 53만 시민의 행복을 위하여 제가 가진 모든 열정과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기에,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되고, 가슴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상동면 산골에서 해방둥이로 태어나 월남전 참전을 거쳐,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 또 국회의원을 거쳐 김해시장에 이르기 까지 70 평생을 정말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습니다.
그동안 기쁜 일도 참 많았고,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렵고 힘들 때마다 시민 여러분께서 언제나 든든한 친구처럼 지지해주신 덕분에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기고, 눈부신 성취를 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동고동락한 지난 6년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위기를 정면 돌파하여
지방자치 20년 역사에 대전환점을 마련한 시기였습니다.
이는 우리 직원들이 밤잠을 설치면서 주말도 반납하고, 촌음(寸陰)을 아끼면서 일해준 덕분입니다. 그런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했습니다.
직원 여러분 이제, 김해시는 인구 53만, 전국 14번째 대도시로,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명실상부한 대도시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고 멈춘다면 김해시는 퇴보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김해시의 미래는 여러분의 열정과 신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김해는 역점 사업과 현안 사업을 비롯하여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가야할 길도 멉니다.
이제 이러한 모든 것들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기려 합니다.
‘더 큰 김해, 더 행복한 김해’, ‘인구 60만 전국 10대 도시’는 여러분의 손으로 꼭 마무리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6년간 정든 ‘시청’을 떠난다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과 만감이 교차합니다.
저는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2,000년전 가락국을 건국하신 시조대왕님의 후손으로서 김해시의 오십년, 백년 후를 생각하며, 후세에 부끄럽지 않은, 탄탄한 초석을 다진다는 생각으로 시정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같은 저의 ‘소명의식’이 지나쳐 여러분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보다는 질책과 다그침이 많았고, 이 때문에 저에게 섭섭함을 느낀 분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시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왜 없었겠습니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서운한 감정은 모두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제가 시장으로서 재임하면서 일한 결과만큼은 여러분에게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조건 없는 희생과 봉사의 자세로 그야말로 ‘일’에 관한 한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한 시장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직 김해시를 변화시키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정말 열심히 일한 시장으로 평가받았으면 합니다.
시민 여러분 이제 저는 ‘시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평범한 소시민(小市民)으로 돌아갑니다.
여러분과 맺은 소중한 인연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김해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기도하겠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항상 여러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위해 그림자처럼 내조해준 평생의 반려자인 아내와 가족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고맙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김해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소임’을 완수하지 못해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할 말은 많지만 이 자리에서 어찌 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까 마는 이 또한 저의 ‘운명’이라 생각하고, 저에 대한 모든 ‘공과(功過)’는 시민 여러분의 판단과 김해시의 역사에 맡기려 합니다.
시민 여러분
그동안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신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비록 제가 떠나더라도, 시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그동안 정말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