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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느강 언덕위 대전 작가들’ 6인 작품 선봬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일환기자 송고시간 2016-01-11 17:21

대전시청서 '파리이응노레지던스 보고전' 24일까지 열려
 11일 오전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이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시청 1, 2전시실에서 열리는 '파리이응노에지던스 보고전 ‘세느강 언덕위의 대전 작가들’과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일환 기자

 대전이응노미술관이 지난 2년간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되돌아보는 ‘2014-2015 파리이응노레지던스 보고전: 세느강 언덕 위의 대전 작가들’을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대전시청 1, 2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11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은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이응노미술관이 2014-2015년에 진행했던 파리이응노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로 지난 2년간의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작가들의 결과물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장은 “파리이응노레지던스 1, 2기 입주작가로 선정됐던 6인 작가의 작품 40여점과 입주작가들의 활동을 담은 아카이브가 공개된다”며 “지역 출신 작가들이 국제적인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태중, ‘Foresta-reverse 03’. Installation, Video Projection on Pigment Print, 가변크기, 2015.(사진제공=이응노미술관)

 이응노미술관은 권선택 대전시장의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된 파리이응노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대전기반의 작가 3인을 선정해 3개월간 프랑스에서의 창작활동을 지원했다.

 이들 작가는 이응노의 얼이 서려있는 프랑스 파리 근교 보쉬르센(Vaux-sur-Seine)에 위치한 ‘고암 문화유적지’ 내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건물에 입주해 창작 활동에 매진했으며, 이의 결과물을 레지던스 프로그램 말미에 기획된 ‘오픈 스튜디오(Open Studio)’를 통해 선보였다.

 2014년부터 2년간 회화, 조각, 서예,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6인 작가들이 레지던스에 파견됐다. 2014년 1기 작가(8.1~10.30)로 박홍준(서예), 이순구(회화), 송유림(설치)이 활동했으며 2015년 2기 작가(8.5~10.30)로 김태중(미디어), 박정선(미디어), 홍상식(조각)이 참여했다. 

 송유림, ‘No.2 Yellow Things‘. frame, knitting coaster, sponge, 가변 크기, 2014.(사진제공=이응노미술관)

 이번 전시에는 2014년과 2015년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소개됐던 6인 작가들의 작품들이 소개되며 1층 전시실에서 2014년 1기 작가 3인의 작품들이, 2층 전시실에선 2015년 2기 작가 3인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1층 전시실은 박홍준의 ‘보여지는 서예’를 비롯한 서예 작품과 이순구의 ‘웃는 얼굴’ 회화 시리즈, 송유림의 설치작품 ‘네 방은 사람이 살지 않는 섬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섬이며’를 만나볼 수 있다.

 서예가 박홍준은 힘차고 투박한 서체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했으며 자유분방한 한글 자모의 조합이 거의 그림에 가까운 글씨를 만들어 냈다. 이순구는 보쉬르센에서의 생활을 일기, 사진 형식으로 기록하고 ‘웃는 얼굴’ 캐릭터와 결합해 자전적 아카이브를 구성했다. 송유림은 레지던스 기간 동안 사용하고 버려진 물건들을 수집하고 그 위에 뜨개질 작업을 더해 프랑스에서 보냈던 시간과 기억을 개념적으로 표현했다. 

 2층 전시실은 김태중의 미디어 작품 ‘Foresta-reverse"와 박정선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를 포함한 미디어 복합설치, 홍상식의 조각 ’Mouth"를 비롯한 빨대 조각작품이 전시된다.
 
 박홍준, ‘보여지는서예’. 한지에 먹, 45x60cm, 2014.(사진제공=이응노미술관)

 김태중은 어두운 숲을 테마로 2차원 사진 공간을 3차원으로 변화시키며 빛과 공간의 실험을 진행했다. 박정선은 상호반응형 미디어 기술을 응용해 애니미즘 혹은 샤머니즘적 공간을 연출했다.
 홍상식은 손바닥, 입술 등의 신체 형상을 빨대로 제작해 우리 안에 존재하는 욕망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파리이응노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예술인에게 새로운 공간, 새로운 자극, 창의적인 지원이라며 영감의 기회를 주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작가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인 작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레지던스 사업이 확대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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