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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에 구멍 뚫린 인천공항, 출입문 10분만에 해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신항섭기자 송고시간 2016-01-31 11:07

 인천국제공항 출국심사대./아시아뉴스통신DB

 중국인 2명이 10여분만에 인천공항 보안문을 해체하고 밀입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전 세계 테러로 보안등급이 '관심'에서 '주의'로 한단계 높인 상황에서 발생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5일 법무부는 지난 21일 국내로 밀입국한 중국인 남녀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하와이에서 지난 20일 오후 7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와 21일 오후 8시17분 베이징 여객기로 환승할 예정이었으나, 환승 대기소가 아닌 입국심사대로 갔다.

 인천공항 직원들은 이들에게 환승객 입국이 안되는 점을 설명하고 3층으로 안내했다.

 하지만 이들은 직원들이 퇴근하자 잠금장치를 해체하고 국내로 밀입국했다.

 결국 이들은 25일 천안에서 출입국 관리사무소 직원에 긴급 체포됐고, 법무부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취업을 위해 밀입국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보안등급이 기존 '관심'에서 '주의'로 오른 상황에서 발생해 문제점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공항공사는 이들이 예정된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을 확인한 21일에서야 밀입국 사실을 알게됐다.

 또한 보안 시스템의 허술한 관리도 드러났다. 정황상 밀입국자들은 도구를 이용해 보안 관문의 잠금장치를 해체하고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체 작업에는 약 10분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인근에 보안 경비요원이 1명 있었으나 이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는 평상시 2인 1조로 이뤄지나, 운영시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1명만 배치해 사태를 악화시킨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지난해 12월19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박 전 사장은 2014년 사장 임명 당시부터 '낙하산' 논란이 있었고 결국 임기를 2년 남긴채 사퇴했다.

 박 전 사장의 전임자였던 정창수 전 사장도 선거 출마를 위해 임기 중에 물러난바 있다.

 결국 사장의 사퇴로 발생한 혼란과 근무기강 해이가 보안 구멍까지 이어진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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