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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참학, 12개 고교 학생 증감배치 '예견된 일'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01-15 10:09

초.중학교 과밀 이어져 발생...협의기구 통한 대안마련 주장
14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비롯해 고교 배정 오류 관계자들이 사과하고 있다.(사진제공=세종시교육청)

세종시 참교육학부모회(이하 참학)가 시교육청 후기고교 신입생 배정오류 사태에서 야기된 12개 고교에 대한 학생 증감배치를 두고 '예견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15일 참학은 입장문을 통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초등학교 중학교 과밀이 고등학교로 이어지리라는 당연한 결과를 교육청이 안일하게 대응해서 일어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교육청이 배정오류 대책으로 내놓은 12개 고교에 대한 학생 증감배치를 두고 일침을 가한 것이다.

전날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발생한 사태로 당초 1지망(근거리)에서 2.3지망으로 밀려난 학생이 195명이라고 밝히고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시교육청은 이들 195명이 원하는 1지망 학교에 배정하기 위해서는 5개 고등학교에 20여명에서 53명을 증가 배치해야 하고 7개교는 1~61명까지 배정 학생수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참학은 먼저 이번 학생 증감배치는 고질적인 1생활권 학교 과밀문제와 지난해 원거리 중학교 배정에서 밝혀졌듯이 시교육청이 주장하는 각급학교 근거리 배정 원칙이 한계에 직면한 결과였다고 지적했다.

또 시교육청이 문제 해결대안으로 제시한 학급 증설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학교신설은 추진이 미흡한 실정으로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를 무너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전산오류를 계기로 학부모 교육청 행복청 시청 교통공사가 함께 머리 맞대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실질적 협의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학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자에 대해 문책해야 한다"며 "학부모들도 내 아이만 감싸안는 이기적인 모습보다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논의에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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