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를 공식방문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
방글라데시를 공식 방문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한-방글라데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15일 총리실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등 4개국을 공식방문키 위해 지난 13일 공군 1호기로 서울공항을 출발한 이 총리는 이날 인터콘티넨탈 다카 호텔에서 열린 한-방글라데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방글라데시는 폐허로 변한 나라에서 경제개발을 시작했다"며 "방글라데시는 Vision 2021 구상에 따라 강력한 경제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한국의 정부와 기업은 앞으로도 방글라데시의 발전과 도약에 동반자로서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양국 협력 방안을 4가지로 요약해 제안했다.
방글라데시를 공식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셰이크 하시나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
이 총리는 먼저 에너지와 기반 시설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한국 기업들은 이미 방글라데시의 기반 시설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GS건설 LS전선 포스코 SK가스 등 사업을 들었다.
이어 이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방글라데시 산업 여건 개선에 더 많이 동참하기를 희망한다"며 "양국이 PPP 방식의 프로젝트 추진으로 협력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 총리는 ICT 분야에 대해 언급하고 디지털을 Vision 2021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목표 실현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를 공식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압둘 하미드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
또 이 총리는 20년 넘게 방글라데시 섬유산업 발전을 함께하고 있는 한국 수출가공공단을 정착하고 철강 조선 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첨단 산업분야에서도 협력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양국의 교역규모가 "1973년 수교 당시 2백만 달러였지만 46년 만에 800배인 16억 달러로 늘어났다"며 "양국 기업인과 정부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교역규모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셰이크 하시나 총리 및 모하마드 압둘 하미드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교류협력 지원 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하시나 총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