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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국립철도박물관 '정치적 결정' 경계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6-04-18 15:09

“배제돼야”강조…“유치 땐 행.재정적 지원 아끼지 않을 터”
신철연 청주시 건설교통본부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립철도박물관 청주 유치 관련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신 본부장은 경제성 등 면에서 청주시가 최적지라고 강조했다.(사진제공=청주시청)

충북 청주시가 18일 국립철도박물관 유치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신철연 청주시 건설교통본부장은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국립철도박물관의 최적지는 청주시”라면서 이를 유치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설명했다.

신 본부장은 “청주시는 접근성, 장소성, 연계성, 사업추진의 용이성, 지자체의 적극성, 경제성 등 모든 분야에서 최적지”라면서 “막대한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시설인 만큼 국민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본부장은 특히 “정치적 결정은 배제돼야 한다”며 “또한 최종후보지가 청주시로 결정되면 박물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시의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본부장의 ‘정치적 결정 배제’ 발언은 제천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하면서 전국 자치단체의 입지 후보지 추천을 받아 실시한 1차 평가에 청주시는 오송역 인근을 후보지로 제출했다.

충북도가 제천시를 추가 추천하면서 1차 관문만 충북도내에서 2파전 양상이 됐다.

청주시의 경우 예정지로 꼽고 있는 오송의 국회의원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인데 반해, 경쟁지역인 제천시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소속 권석창 후보가 이번 4.13총선에서 당선돼 이 번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여부가 이들의 정치력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말이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경우 당초 청주 오송이 최고 유력 후보지로 꼽혔지만 결국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와 오송으로 나뉘어 조성되면서?정치적 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대구첨복단지와 오송첨복단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눈에 띄게?차이가 나?충북에서 지역차별이라는 반발이 일기도 했다.

충북에서 우선 1차 관문을 뚫어야하는 청주시가 비록 지엽적이지만 첨복단지와 같은 정치적 결정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형국인 것이다.

변재일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4일 충북도에 공문을 보내 “청주와 제천 중에 철도박물관 후보지를 결정치 않으면 충북을 선정 대상에서 배제하겠다”고 경고했다.

국토부는 ‘국립철도박물관 입지 후보지 추천에 대한 회신’이라는 제목의 이 공문에서 “충북도에서는 제천시를 추가 추천하여, 1시도 1후보지라는 국토부 후보지 추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미 추천한 청주시를 유지하거나 제천시로 변경한다는 회신이 없는 경우, (충북도의) 추천 후보지 모두가 평가에서 배제된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내어 “기존 철도 시설을 활용해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하겠다는 제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주의 경우 이미 국토부로부터 최상위 평가를 받은 지역”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12월 국토부의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기본구상 연구’에서 전국 16개 지역 중에서 청주와 경기 의왕시 등 2곳만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는 것이다.

청주시는 이날 기자설명회를 시작으로 이달 말 시민사회단체, 직능단체,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유치결의대회를 열어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하면 청주시가 새로운 철도의 메카로 급부상해 명실상부한 미래 철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전시, 체험,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철도박물관은 국토교통부에서 철도문화재의 체계적 활용 미흡, 고속철도 개통 이후 발생한 철도 관련 유물의 보전과 활용성, 철도의 발전과정과 미래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교육.문화활동 공간과 연구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으로 오는 2020년까지 건립 목표이다.

추정사업비만 1007억원이다.

국토부는 다음달 쯤 평가대상후보지를 발표한 후 10월에서 11월쯤 최종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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