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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조사 전화에 응답하고 있는 시민의 모습./아시아뉴스통신=홍지은 기자 |
이번 20대총선은 여론조사기관에서 '여대야소'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여소야대'라는 대반전을 보였고 사전조사에서도 불과 1~2%포인트 차이를 보였던 후보와 정당 지지도가 그 반대로 드러나는 등 여론조사 자체의 실효성에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경선에서 이 같은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등 신뢰성에 대한 흠집이 나면서 더욱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각 언론기관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A신문사는 지난 5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대전 서구을에서는 이재선 후보가,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50.1%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 선거결과는 예상과는 정반대인 대전 서구을에서는 박범계 후보, 정당 지지도 또한 새누리당 31.8%, 더불어민주당 30.3%, 국민의당 24.1%으로 어느 한쪽의 거대한 우세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A사는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유성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후보와 새누리당 김신호 후보가 아슬아슬하게 접전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개표당일 결과는 2만5376표라는 차이를 보이며 접전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며 이상민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라도 너무 달랐다.
유권자의 생각과 당선인 및 지지정당을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가 본래 역할을 다 해내지 못하면서 일각에서는 "더 이상 여론조사를 믿지 못하겠다, 앞뒤가 다른 여론조사가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여론조사결과가 두 얼굴이 돼버린 주된 원인은 유선전화를 통한 수집 방식을 들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 방식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역대 선거를 치르면서 꾸준히 제기 돼 왔지만 대안 없는 비판에 그쳤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런 문제가 반복됐다.
현행법상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수집하는 것이 불법이므로 현재 유선전화에 의존해 여론조사를 시행하고 있고, 이는 ▲유선전화 미보유 ▲젊은층 응답률 저조 ▲특정 연령대 응답률 집중 등이 실제 결과와의 차이를 만들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의 정치혐오, 무당층(지지정당 없음), 여론조사불신에 따른 허위응답 등이 못 믿을 여론조사가 된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이택수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사과문을 게제하는 동시에 ‘휴대전화 안심번호’ 수집방법 등 대안을 제시하며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매 번 선거결과와 다른 여론조사에 의구심을 갖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언론이 인용한 '그때그때 다른' 여론조사가 더 이상 국민을 휘두르지 않고 계륵으로 전락되기 전에 정확한 데이터를 구축하는 방법의 연구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