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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례신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에 재학중인 김상현씨의 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훈학 기자 |
"정부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한 많은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장애를 안고 대학생활을 하기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는 등 개선되야 할 점이 많다"
시각장애를 겪고 있는 김상현씨(23.침례신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는 대학생활에 따른 장애 학생의 불편함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일반도로의 경우 장애인을 위한 보도블럭 주변에 차량주차로 인해 불편을 느낀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장애를 가진 상태에서 학교생활엔 불편함은 없는지.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입학을 했을 때는 학교 지리를 몰라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학교 길을 다 외웠기 때문에 학교 건물을 찾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수업시간 때 교수가 PPT(각종 프레젠테이션에 시각적 보조 자료)나 영상을 이용해 수업을 하면 자포자기 심정으로 손을 놓는 경우가 있다. 특히 상담심리학과이다 보니까 그림이나 영상을 이용한 수업이 많은 가운데 학교 성적이 상대평가로 이뤄져 비장애인학생들에게 뒤쳐진다고 생각해 압박감이 매우 심하다.
또한 과목마다 한주에 30페이지 정도 진도가 나가면 6개의 과목 모두 타이핑을 해야 한다. 그러면 국가근로 장애도우미가 180페이지를 타이핑해 점자문자로 만들어한다. 분량이 너무 많아 국가근로 장애도우미가 힘들어 하고 있다.
그래서 국립장애인 도서관에 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한권이 나오는데 한달이라는 시간이 소요돼 학습을 하기에 불편함이 따른다.
-학교를 벗어나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너무 어렵다. 버스안내판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고 택시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면 지팡이를 들고 있어 시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쪽으로 가세요’, ‘저기로 가세요’라고 말하며 그냥 지나쳐 버린다.
장애인들의 보행이 편하게끔 깎아 놓은 보도블럭 주변엔 항상 차량이 불법주차를 하고 있어 통행에 큰 어려움이 따른다.
-졸업 후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어렸을 때부터 심리학이 좋아 심리학과를 가고 싶었고 심리연구원이 꿈이었다. 그러나 심리학과는 그림이나 영상을 훨씬 많이 봐야한다는 소리를 듣고 그나마 눈으로 볼 수 있는 교육이 덜한 상담심리학과를 선택했다.
현재 많은 학교친구들과 교수님들이 도와주고 있다. 앞으로의 꿈을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꿈을 찾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