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 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목포대 강봉룡 교수, ‘바닷길로 찾아가는 한국고대사’펴내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6-05-16 14:17

‘반도’의 재조명과 바닷길 관점 통해 동아시아 문명사 담아
?

강봉룡 교수의 '바닷길로 찾아가는 한국고대사' 표지.(사진제공=목포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장 강봉룡 사학과교수가 바닷길의 관점에서 한국고대사를 새롭게 조명한 책 ‘바닷길로 찾아가는 한국고대사’(경인문화사 간)를 펴냈다.

이 책은 ‘반도’에 대한 재조명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일찍이 식민사관은 반도에 대해 대륙도 아니고 섬도 아닌, 이것도 저것도 아닌 무정체성의 상징인양 ‘격하된 반 도성론’으로 오도했고 그 여파로 우리는 한반도의 공간 정체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아직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반도는 해양과 대륙을 이어주는 교두보로서 문명의 발생과 교류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그리스반도와 이탈리아반도에서 유럽 고대문명이 태동했고, 이베리아반도에서 유럽 대항해시대의 서막이 열렸다는 예를 들며 한반도가 바닷길을 통해 고대 동아시아 문명 교류를 매개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의 주요 내용을 간추려 보면 ▶삼국시대까지는 연안해로가 동아시아 문명 교류의 중심 교통로로 기능 ▶연안해로는 한반도의 사정에 따라 소통과 경색이 반복 ▶연안해로가 장기간의 경색 국면을 맞게 되면서 동아시아사회는 경제적, 문화적 고통에 직면해 ▶동아시아 사회는 극단적인 전쟁에서 그 타개책을 구할 수밖에 없게 됐고, 마침내 ‘동아시아 대전’으로 폭발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660년 소정방의 황해 횡단작전 성공은 동아시아의 바닷길을 연안해로 중심에서 황해 횡ㆍ사단해로로 확대하는 획기적 계기가 됐다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에 동아시아사회는 기왕의 연안해로는 물론 황해 횡ㆍ사단해로를 구사하고, 동남아 방면으로 확대된 ‘해양실크로드’와 연결되면서 문명교류의 전성시기를 맞게 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함께 ▶장보고는 9세기에 완도의 청해진을 중심으로 세계의 바닷길로 진출하면서 국제 해양무역의 대성자로 부상 ▶왕건은 장보고가 서남해지역에 남긴 해양유산을 장악하고 계승함으로써 고려 해양강국의 단초를 마련했다 등이 상세히 적혀있다.

강봉룡 교수는 “그간 홀시했던 바다라는 공간을 역사인식의 주요 관점으로 부각시킴으로써 역동적인 열린 시각으로 동아시아 문명교류를 포괄하는 한국고대사를 새롭게 그려냈다. 또 그 과정에서 고대 동아시아사회에서 한반도의 주도적인 역할을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목포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부임한 강 교수는 한국 해양사 연구에 매진해 '장보고-한국사의 미아 해상왕 장보고의 진실'(2004), ‘바다에 새겨진 한국사'(2005), ’해로와 포구'(2010. 공저) 등의 논저를 냈다.

현재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 장보고해양경영사연구회 회장, 목포도시재생사업 총괄코디네이터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