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 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한남대학교, 학과 구조조정 되풀이되는 악순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시연기자 송고시간 2016-05-17 17:34

"학생 동의없이 학과 구조조정, 대책을 왜 학생에게(?)"
대전에 위치한 4년제 사립대학 '한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의 동의없이 '도시부동산학과' 폐과 수순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한남대학교에선 해당 학과인 '도시부동산학과' 학생들을 비롯 타 단과대학 학생들도 시위에 동참하는 등?학생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시연 기자

대전에 위치한 4년제 사립대학인 한남대학교가 학생들의 동의없이 폐과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철학과'가 폐과된데 이어 또 다시 발생한 '페과 수순 절차'에 학생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원 감축'의 중심에 선 '도시부동산학과' 학생들은 학교가 '프라임 사업'에 실패하고도 명분없이 폐과를 진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해당 학과 인원 조정'은 작년부터 언급되어 왔던 일이라고 주장해 양측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프라임 사업 실패하고도 왜'vs'프라임 사업과 관계 없어'

'프라임사업'이란 사회 및 산업의 수요에 맞게 학과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게 3년간 총 6000억원을 지원하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으로 인문, 예체능계를 줄이고 이공계를 늘리는데 목적이 있다.

한남대학교는 '프라임 사업'에 지원할 당시, '도시부동산학과' 폐과를 중심으로 하는 계획안을 제출한바 있다.

해당 학과 학생들은 지난 3일 발표된 '프라임 사업' 선정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이 해당 학과의 폐과 수순을 진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측은 해당 학과가 매년 진행되는 평가 제도서 낮은 등급을 받았기 때문에?프라임 사업과는 별개로 '인원 감축'이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대전에 위치한 4년제 사립대학 한남대학교가 지난 10일 개최된 교무위원회에서 '도시부동산학과' 인원 감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과 학생들은 정부 사업인 '프라임 사업'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명분 없이 폐과를 진행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시연 기자

◆'학교측 재정 문제' 학과에, '해결책'은 학생에게(?)

현재 한남대학교 도시부동산학과에 재학중인 A씨는 아시아뉴스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측의 비민주적 행태를 비판했다.

A씨는 "학교측이 지난 10일 열린 교무위원회에서 학생들의 동의도 없이 폐과를 논의했으며, 이를 독단적으로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남대학교는 축제 첫날인 지난 10일, 학장들이 모인 교무위원회에서 '도시부동산학과' 폐과와 관련해 처음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전해 들은 해당 학과 학생들은 그날 저녁부터 농성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 동의 없이 이뤄진 폐과 논의에 타 단과 대학 학생들도 반대 시위에 참가하는 등 규모가 점차 커질 조짐을 보이자 그제서야 총장이 직접 중재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총장이 학생회장을 불러 제시한 해결 방안은 '도시부동산학과가 타 학과와 통합을 하거나 융복합을 해 인원수를 충족시킬수 있는 대안을 찾아 오는 것'이였다.

A씨는 "시위를 시작하기 전까지 학교측에선 어떠한 면담을 해준 적이 없다. 이러한 중재 방안은 미끼에 불과할 뿐"이라며 "폐과와 관련된 교무위원회가 열리기 며칠 전에 이러한 방안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설명했다.

또?"학교측은 폐과가 결정된 것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지난 2013년 철학과 폐과 때에도 비슷한 수순으로 진행됐다. '도시부동산학과' 학생들은 단순히 해당 학과에 대한 비민주적 폐과 진행 때문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될 여지가 있는 '학과 구조조정'을 저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에 위치한 4년제 사립대학 '한남대학교'가 지난 2013년?철학과 폐과에 이어 또 다시 학과 구조조정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에 한남대학교 교내에선 해당 학과 학생들은 물론 타 단과대학 학생들까지 시위에 참여해 거세게 항의 중이다./아시아뉴스통신=박시연 기자

◆학교측, '폐과' 논의하기엔 일러

이에 대해 학교측은 "아직까지 해당 학과에 대한 폐과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17일 화요일에 열린 교무위원회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밝혔다.

또 "'도시부동산학과' 폐과 논의는 프라임 사업관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면서 "지난 10일 진행된 교무위원회에선 해당 학과의 정원 조정과 관련된 논의만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학과는 매년 시행되는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인원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학과 등급별 인원 감축은 매년 실시되고 있었기?때문에 프라임 사업과는 별개의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언급은 해당 학과가?폐과 되지 않았을 경우, 곧 시작되는 수시 모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결정이 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