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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할머니·손자, 숨진 채 발견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여인철기자 송고시간 2016-05-16 17:29

20여일 만에 충주시 금가면 남한강서 잇따라 인양
경찰로고./아시아뉴스통신DB

함께 집을 나간 60대 할머니와 7살 손자가 20여일만에 충북 충주서 차례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충주시 금가면 남한강에서 숨진 A(7)군을 발견해 인양했다.

A군의 시신에는 별다른 외상 흔적은 없었다.

앞서 지난 14일 A군의 할머니 B(64)씨가 충주시 중앙탑면 창동리 남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23일 B씨는 인천 집에서 A군을 데리고 집을 나갔다.

경찰은 B씨 남편의 "아내가 손자를 데리고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실종신고를 받고 두사람의 행적을 조사해왔다.

B씨는 가출 당일 오전 9시 손자를 데리고 집을 나서 오후 2시쯤 충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지만 이후 행적이 묘연했다.

경찰은 B씨가 어려운 가정 형편과 불화를 비관해 손자와 함께 강물에 투신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씨 부부는 몸이 불편한 아들과 손자를 돌봐 왔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불화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집을 나온 당일에도 A군 양육 문제로 남편과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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