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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 살인사건 발생지인 셰이설 군도 인근 해상의 모습.(사진제공=부산해양경비안전처) |
인도양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나라 원양어선의 선장과 기관장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민안전처 해안경비안전본부는 20일 오후, 발표문을 통해 "20일 새벽 1시 58분 경 인도양 셰이셜 군도 인근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광현 803호의 선내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해안경기안전본부는 "살인 용의자는 베트남인 2명이며 피해자는 선장과 기관장이고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전했다.
안전본부는 이어 "살해 후 용의자들은 다른 선원들에 의해 진압되 격리됐으며, 현재 선박은 세이셜군도 마헤섬 빅토리아항으로 항해 중"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해경과 긴밀히 공조해 주 에티오피아대사관을 통해 세이셜 당국과 현지조사 및 사법절차 진행에 필요한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사망자 장례절차 진행 지원 등 유가족에 대한 영사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