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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세종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상임위원장 선거과정에서 파열음을 내더니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서로 상대당을 비방하는 막장드라마의 행태를 보이며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5일 오전 10시 새누리당 세종시당 소속 의원 5명(김선무,김복렬,이경대,이충렬,장승업)은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합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원들은 먼저 “지난 7월 1일 세종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양당간의 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파행으로 치닫는 현실에 세종시민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세종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에 당리당략을 앞세우지 않고, 오로지 명품 세종시 건설을 위해 상호 협의를 통한 올바른 의회상 정립에 최선을 다 해왔다”고 말했다.
더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그동안 본인들의 입으로는 주구장천 ‘배신의 정치는 없어져야 하고, 믿음과 의를 지키는 정치를 하자’고 주장하더니 의회의 기본인 당대당 합의를 무참히 깨트렸다”고 비난했다.
이어서 이들은 더민주당 의원들에게 ‘의회차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양당간 합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며, 정상적인 원구성을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25분 정도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이경대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대한 양당간 합의는 상임위원장을 뽑고 나서 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소속 의원중 임상전 전 의장은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가는 바람에 기자회견 현장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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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세종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기자회견 현장에 많은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
새누리당 의원들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1시간쯤 후인 오전 11시 30분경 더민주당 소속 의원 일동은 곧바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성명서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원색적인 제목과 “제2대 세종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파행으로 몰고 가는 세종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이성을 찾고 본회의장에 돌아오라”는 문구로 시작됐다.
이어 “새누리당은 공작정치로 임상전 전 의장을 빼내가더니, 후반기 의장 선출에서도 후보를 내지 않고, ‘불임정당’이라는 오명을 스스로 뒤집어쓰면서까지 의회 장악에 혈안이 돼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오만방자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 ‘상도(商道)가 있듯이 정도(政道)가 있다’, ‘달콤한 배신과 추한 야욕으로 야합’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곁들여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성명서에 밝힌 더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의 요지는 ‘4개의 상임위원회 중 민주당이 산업건설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새누리당이 행정복지위원회를 차지하고 무소속이 운영위원회를 차지하는 것은 합리적이고도 균형적인 배분’이라는 것이다.
또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2:2 원구성 합의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당내 불협화음으로 원구성을 위한 본회의 진행조차 못하고 있어, 새누리당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비난의 화살이 새누리당에 쏟아지고 있음을 간파하고 이제라도 이성을 찾고 본회의장에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며, 현재는 자신들과 같은당 소속으로 돼있는고준일 의장 당선자에게도 “파행의 책임자로 수수방관 하지 말고 본회의를 개회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마지막으로 “배신과 야합으로 출산한 세종시의회 후반기 의회를, 불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종시민의 염려를 불식시키는데 민주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