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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선비정신 세계인에게 알린다" …창작 오페라 '선비', 25일 뉴욕 '카네기홀' 선다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채봉완기자 송고시간 2016-09-22 15:03

"정통 오페라 음악에 중중모리 등 가락 입혀 한국의 미 전달"
창작 오페라 '선비' 서울 공연 모습.(사진제공=영주시청)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민족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은 창작 오페라 '선비'가 예술인들의 꿈의 무대인 뉴욕 카네기 홀에 오른다.

22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창작 오페라 '선비'는 대한민국 오페라 70년 역사상 최초로 오는 25일 오후 8시 뉴욕 카네기 홀에 올라 한국의 미를 뽑낸다.

이번 공연은 지난 국립극장 공연때 유니온시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인 김자혜씨가 공연을 관람한 뒤 카네기 홀 공연을 제안해 성사됐다.

서양 오페라에 우리 고유의 가락을 입힌 오페라 '선비'는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뉴욕과 유럽에서 활동 중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오페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창작 오페라 '선비'는 한국을 대표하는 정신가치인 '선비정신'을 담은 것으로, 안향선생이 성리학을 시작한 발원지라 할 수 있는 영주시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정신가치인 선비정신을 세계적인 정신문화로 확산시키고자 제작됐다.

또 연출의 묘미와 의미 있는 스토리로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선비'는 우리나라 오페라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정통 오페라 음악에 우리나라 고유의 중중모리와 자진모리로 등 우리 고유의 가락을 입히는 등 최상의 음악적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페라 '선비'는 기존 오페라에서 자주 다뤘던 사랑 이야기나 영웅의 전기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선비정신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유학과 성리학이 내용의 뼈대를 이룬다.

특히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한 안향선생을 비롯해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어지러워진 백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학문적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뜻을 모아 소수서원을 건립하려는 선비들의 노력, 그 가운데서 펼쳐지는 갈등과 화해, 선비들의 의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서양의 오페라와 차이점을 뒀다.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역을 맡았던 메조소프라노 김학남이 예술감독 겸 주역으로 출연하는 이번 오페라는 조윤상이 지휘하는 유니온시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감독 김자혜)가 협연하고 최첨단 영상기법으로 잘 알려진 윤태식이 연출을 맡아 최상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천상의 소리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임성규가 선비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소수서원을 건립하는 주세붕 역할을 맡았으며, 바리톤 조형식이 기득권을 대표하며 소수서원의 건립을 방해하다 동생의 죽음으로 서원건립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게 되는 김재수 역할을 맡았다.

또 선비들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김의진과 정효제 역할에는 소프라노 김현주와 테너 한사명이 맡아 아름다운 선율을 전한다.

오페라 '선비'는 오는 10월13일부터 이틀 간 영주시 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공연을 가져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어려운 시대를 이끌었던 선비정신이, 혼란한 현재를 이끌어 갈 새로운 시대정신이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해 이 같은 공연을 기획했다"며 "선비정신이 사람에 대한 도와 의, 사랑까지 인류가 지향해야할 올바른 길을 인도하는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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