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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시험기간 저녁밥 천원에 제공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이시경기자 송고시간 2016-10-24 12:11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올해 4월부터 매일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고 있는 데 이어, 2학기에는 동문 선배가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시험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저녁밥도 1000원에 제공하기로 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대는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지난 17일부터 학생들에게 시험기간 열흘 동안 저녁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후배들아 힘내라! 시험기간 1000원으로 저녁먹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부산대는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학생들의 복지 확대 차원에서 지난 상반기 4월18일부터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행복한 1000원의 아침’ 행사를 시작해 계속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 다시 제공하는 ‘1000원의 저녁식사’는 지난 상반기 ‘행복한 1000원의 아침’ 제공 소식을 접한 부산대 의과대학 75학번 동문 선배인 박종호 부산센텀병원장이 지난 7월21일 “후배들에게 맛있는 저녁도 주고 싶다”며 대학발전기금 5000만 원을 기부해옴에 따라 학생들에게 저녁밥을 1000원에 제공하게 돼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고 부산대측은 전했다.
 
이번에 새롭게 제공되는 ‘1000원의 저녁식사’ 행사는 기금이 한정돼 있는 데다, 저녁을 먹는 학생 수가 많아 부득이 올 하반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기간에만 각각 10일씩 한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 아침 식사비용은 1끼 2000원 중 대학 측이 1000원을 부담하면 되지만, 저녁 식단은 1끼 3000원짜리여서 대학의 부담이 2000원으로 배로 가중돼 불가피하게 이번 2학기 중간고사·기말고사 시험기간 중에만 10일씩 제공하게 됐다는게 부산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을 전후한 10월 17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또 기말고사 기간인 오는 12월 7일부터 20일까지 10일씩 총 20일간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부산캠퍼스와 밀양캠퍼스 5개 식당에서 1000원에 저녁밥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식사 메뉴와 질은 정식·덮밥 등 기존에 식당에서 제공하고 있는 것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학생들은 아침식사와 마찬가지로 학생증이나 도서관 모바일 이용증으로 식당 입구에서 신분 확인 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부산대 전호환 총장과 저녁식사 발전기금을 기부한 박종호 부산센텀병원장은 중간고사가 시작되는 24일 오후 5시 교내식당인 ‘금정회관’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1000원 저녁식사’를 같이 시식하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불편한 점이 없는지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전호환 총장은 “학교 재정 상황이나 발전기금이 넉넉하면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1000원의 저녁을 제공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깝다”며 “지금 당장은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학생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을 우리 대학의 첫 번째 가치로 생각하고 학생들 복지 확대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호 병원장은 “지난 봄 ‘행복한 1000원의 아침 식사’ 제공 소식을 듣고 저녁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기부했는데, 실제 학생들이 1500명씩이나 이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큰 보람을 느낀다”며 “후배들이 맛있는 저녁을 먹고 힘내서 자신의 미래와 꿈을 잘 준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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