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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결산] 충북교육에 많은 ‘변화의 족적’ 남긴 해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6-12-26 05:00

‘다함께 행복한 교육’비전 실현해야 하는 엄정한 시기 돌입
행복교육지구 재추진, 교육공동체헌장 학교현장 정착 등 과제
충북도교육청사./아시아뉴스통신DB

교육자치시대의 충북교육은 ‘민선 6기 충북교육호’의 선장인 김병우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비전, 또 그것을 바탕으로 한 공약사업 및 각종 교육정책의 추진과 그 궤를 함께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2016년은 특별한 해였다. 김 교육감의 임기 반환점을 넘어 하반기로 접어든 중요한 시기였다. 단순히 임기의 절반을 넘어선 게 아니라 다음 절반의 임기를 결실과 성공의 시기로 이끌어가기 위해 그간 잡아왔던 방향타를 다시금 고쳐 잡아야 하는 시기였다.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임기 전반기를 학교혁신과 제도혁신 등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후반기는 함께 행복한 교육 비전을 현실로 구현해야 하는 엄정한 시기다.

김 교육감은 임기의 반환점을 넘으며 “전반기는 아이들이 웃으면 세상이 행복해진다는 꿈을 다듬는 시간였다”고 표현했다. 그는 전반기 동안 아이들의 행복한 꿈을 다지기 위해 변화와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 결과 충북교육청은 학교혁신을 위한 공교육 모델로서 행복씨앗학교를 지난해 10개교에서 올해 20개교로 확대 운영했다. 행복씨앗학교는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사항으로 교사들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수업혁신,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행복한 교육을 이끌고 있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학교다.

충북교육청은 또 제도혁신을 통해 행복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썼다. ‘0교시 수업 폐지’와 고입선발고사 폐지, 청주시 평준화고 학교배정방법 개선, 초등학교 일제고사 폐지, 초·중등 학업성적관리시행 지침 개정, 도교육청 업무추진 매뉴얼 정비 등 김 교육감 취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일련의 제도혁신 행보를 통해 충북교육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 외에도 따뜻한 품성을 기르는 인성교육, 학생들의 꿈을 찾는 진로·진학교육 활성화, 교육지원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 나눔과 배려의 교육복지 실현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교육공동체 참여를 통한 소통 활성화에 힘썼다. 교육계 내의 행사와 의전을 대폭 간소화 하고 충북교총,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전교조충북지부 등과 단체협약을 맺어 참여소통협력의 교육공동체를 구현하도록 노력했다.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특히 ‘교육감과의 톡&톡 및 소통토론회’를 마련해 지역 공동체의 다양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충북교육공동체헌장 제정이다. 그간 제정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일고 선포 후에도 반대 목소리가 일부 나오고 있지만 교육공동체헌장은 김 교육감의 비전인 ‘함께 행복한 교육’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헌장의 제정·선포는 충북교육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족적이다. 남은 과제는 학교현장의 조기 정착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 6월 말 전반기를 마치며 임기 후반기에는 ‘믿음직한 공교육 실현’에 매진하겠다며 중점 추진과제를 밝힘으로써 충북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학교혁신의 방향은 아래로부터의 자발적 개혁”이라며 “단위학교가 변화의 중심이 돼 교육생태계를 활성화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게 ‘충북 행복교육지구 운영계획’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을 자주, 그리고 힘을 줘 말해온 김 교육감은 앞으로 학교혁신과 더불어 학교 밖 교육생태계의 구축방안으로 행복교육지구를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북 행복교육지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교육협력을 통해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교육혁신을 이끈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그러나 추진단계부터 암초에 걸렸다.

충북교육청이 지난 10월 충주시, 제천시, 진천군, 음성군, 괴산군, 보은군, 옥천군 등 공모에 참여한 7개 시·군 모두를 행복교육지구 파트너로 선정하는 등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내년도 시범운영을 위해 예산편성까지 마쳐 충북도의회에 올렸다. 충북교육청은 이들 참여 지자체와 최초 2억원씩 출연해 지역 특성과 전통·문화를 살린 맞춤형 교육사업을 벌일 계획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충북도의회가 7개 시·군과의 매칭 사업비로 도교육청이 책정한 행복교육지구 운영비 14억여원을 전액 삭감했다. 그것도 교육위원회가 아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고 끝내 본회의에서 삭감된 예산안이 확정됐다.

당시 예결특위는 기존 교육사업과의 중복 문제, 참여 지자체와 불참 지자체 간의 형평성 문제, 지자체 별 재정 규모와 학생 수를 고려하지 않은 미흡한 예산편성 등을 문제 삼았다.

예기치 않은 암초에 발목이 잡힌 충북교육청은 예결위가 지적한 사항은 물론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 사업계획 및 예산편성 상의 문제점 등을 보완해 내년 초에 추경안을 세워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북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김 교육감의 ‘함께 행복한 교육’ 실현이란 비전의 핵심사업이란 점에서 김 교육감호(號)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충북교육공동체헌장의 학교현장 정착과 함께 충북형 미래학력 신장 지원,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행복씨앗학교의 지속적 확대 운영, 교육복지 확충, 생태·환경교육 강화, 도민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소통과 협력’ 강화,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통한 테마형 인성교육 강화 등 김 교육감이 제시한 후반기 중점 추진과제의 실행여부도 눈여겨 볼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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