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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대표 농산물 가격 하락…시설농가 울상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손임규기자 송고시간 2016-12-27 11:37

밀양시 산외면 한 농가가 시설 들깻잎 수확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손임규 기자

경남 밀양시 대표 농산물인 시설 고추, 들깻잎 등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 보다 크게 하락해 농업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농업도시인 밀양지역은 전국 최대의 시설단지로 농업소득 비중이 높아 지역 경제 뒤받침에 기여해 왔는데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7일 밀양농협 공판장과 시설농가에 따르면 시설 들깻잎은 전국 생산량 60%, 고추는 13% 등 전국 최대의 시설단지이다.

시설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시설 농산물은 매년 영하의 날씨인 12월, 1월, 2월이 연중 가장 소득이 높은 시기인데 올해는 가격이 하락해 농가 소득증대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시설 들깻잎의 경우 1박스(2㎏) 1만5000원으로 지난해 이맘때 2만~ 2만5000원에 비해 5000원에서 1만원 정도 하락했다.

시설 고추 청양 1박스(10㎏) 3만원으로 지난해 7~10만원에 비해 절반 이상 폭락했다. 꽈리는 지난해 7~9만원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4~5만원, 일반 고추는 지난해 7~8만원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5~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시설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종전에는 밀양지역에서만 재배하던 농작물이 최근들어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늘어 생산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여파와 김영난법 영향으로 횟집 등 식당 소비가 크게 부진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들깻잎을 재배하는 A씨(58)는 "그동안 이맘때에는 깻잎 가격이 상승했는데 올해는 가격 하락으로 농인들이 큰 타격이 예상된다" 며 "외국 근로자 인근비, 농자재비 등 부담은 영농에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B씨(67)는 "농산물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형성되는데 농업인들이 지역 특성 보다는 고소득 작물로 몰리면서 가격하락 되고 있다" 며 "정부가 지역별로 농작물 수급조절을 할 수 있는 대책 수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지역 지난해 시설 고추재배 농가는 1631농가, 면적은 637㏊, 들깻잎은 598농가 154㏊로 전국 시설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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