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청사./아시아뉴스통신DB |
‘농업군’ 충북 보은군이 3년째 농림축산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총예산 대비 농림축산분야 예산 비율을 25%까지 끌어올려 안정적인 농가지원을 하기 위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28일 보은군에 따르면 FTA 등 농업 개방화에 적극 대응하고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 농림축산분야에 704억41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이는 내년 당초 예산의 23%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올해 700억6300만원보다 3억7800만원이 늘어난 규모다.
군은 올해로 3년째 농림축산분야 예산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총예산대비 농림축산 예산 비율을 25%까지 점차적으로 끌어올려 안정적인 농가지원을 이룬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다.
이에 군은 양적 지원확대뿐만 아니라 한·중 FTA 등 농업 개방화에 적극 대응하고 경쟁우위의 특화농업 육성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내년에도 펼칠 계획이다.
군은 농림축산사업 주요업무 안내 책자를 만들어 마을회관, 이장, 읍·면에 배포하고 시범사업을 제외한 보조사업의 지원 비율을 50%로 통일시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보조사업의 부실 추진을 막고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평가제, 미선정 농가 군수 서한문 발송, 보조사업 대상자 교육, 보조사업 계약대행 실시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5~10년 간 사후관리를 위한 농림축산 보조사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어느 특정 농가의 편중지원을 방지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군은 농정협의회를 지속 운영해 원활한 농정 관련 군정을 펼치고 군 단위 30개 작목반을 육성 지원해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한다.
군 농축산과 황인규 농정계장은 "FTA 등 농업시장개방 확대로 어려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며 "어려운 농촌현실 타개를 위해 고소득 다품목 집중육성과 틈새시장공략 등을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