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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30만원 비정규직에서 작가가 된 남자 '루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7-01-25 20:48

"불행하진 않지만,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자전적 에세이?'루저'(사진제공=교육과학사)

교육과학사가 자전적 에세이 '루저'를 출간했다.

2016년 기준 대한민국의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은 전체 근로자의 32.8%로 10명 중 3명이 비정규직이다. 루저는?우리나라 노동자 3분의 1,?'적법한 차별'의 굴레에 싸여?남몰래 울었던 그들이 일하면서 느꼈던 열등감을 세상에 꺼내놓은 책이다.

찰리채플린의 '모던 타임즈'를 보던 저자는?문득 자신이 세상의 부속품으로 전락했다고 느꼈다. 언젠가 닳고 고장이 나면 버려질 부속품. 그 자리는 또 다른 부속품으로 채워질 것이다. 남은 인생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나이 35세. 인생을 80세 까지 살 수 있다고 가정 해보니 그의 인생은 이제 45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마저도 3분의 1은 잠으로 보낼 것이고 또, 3분의 1은 일로 보낼 것이다. 자신을 위해 쓸 시간이 15년 밖에 남지 않았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주저 없이 사표를 쓰고 나왔다.

"불행하진 않지만,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이 말은 '루저'의 저자 김태한 작가가 10년 동안 다닌 회사를 나올 당시 했던 말이다. 변화의 다른 이름은 두려움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며 안정을 추구하고 다른 무엇인가를 실행에 옮기는 것에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낀다.

이 두려움에 끈질기게 대항하는 사람만이 어제와 다른 오늘, 그리고 오늘과 다를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 그리고 인생의 철학을 정했다. '나는 변화를 원하는 사람을 돕습니다'라는 인생철학을 통해 앞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한다.

인생의 슬로건이 정해지자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은 책 쓰기였다. 그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가방하나 둘러매고 길을 나선다"며 "제가 가는 그곳이 곧 사무실이고 글을 쓰는 장소가 된다. 직장인 생활에서는 누려보지 못했던 행복이다"고 말했다.

그렇게 글을 쓴지 240일 만에 출판을 한 '루저'는 그의 열등감을 세상에 모두 꺼내 놓으려한 자전적 에세이다. 자신의 열등을 모두 꺼내 놓아야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고백한다. 열등의 학창 시절, 30만원의 월급을 받으며 직장 생활을 시작한 것.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책 제목을 루저로 정할만 했다.

그는 자신을 바꾸는 데에는 240일 밖에 걸리지 않았음을 이야기한다. 변화하기 까지 결심을 하는 것은 두렵지만, 도전 이 후의 삶은 그 전과 종이 한 장 차이임을 강조한다. 첫 책 출간과 동시에 다음 책의 집필을 들어가며 같이 글을 써나갈 사람을 모집한다고 한다.

루저에 대해 중앙의전기획 대표 이정훈씨는 "스스로를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며 "평범했던 인생이 비범해지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그는 이 한 권의 책으로 증명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SBS 7기 공채 개그맨 김일희 씨는 "결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이끄는 길을 따라나선 그의 도전은 나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며 "원고를 읽고 솔직함에서 오는 감동에 가슴 묵직한 하루를 보냈다"고 후기를 전했다.

KBS의 예능 MC 김조운 씨는 "나아길 질문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질문이 되어줄 것"이라며 "자신을 잊고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잊고 살았던 ‘나’에 대한 질문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는지, 240일간 그가 이뤄낸 기적 같은 시간을 오늘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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