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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퇴직자 인생 이모작 교실’ 개강

[부산=아시아뉴스통신] 김다롬기자 송고시간 2017-03-01 19:02

지난 28일 개강한 '퇴직자 인생 이모작 교실' 수업 진행 모습.(사진제공=울산 북구)

"퇴직 후 무료한 생활을 보내는 동료들도 주변에 많습니다. 좋은 정보를 듣고 노후를 더 알차게 준비하려면 이 정도의 노력은 해야죠“
 
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는 지난 28일 북구친환경급식지원센터 강당에서 '퇴직자 인생 이모작 교실' 개강식을 진행했다. 북구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총 5주 10강 과정으로 열리는 이번 강의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은 높았다. 전화 문의가 줄을 이었다는 후문이다.
 
북구는 당초 30명 내외의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50명까지 수강인원을 늘렸다.
 
이날 개강식에 참석한 배병길 씨(67.북구 양정동)는 7년 전 현대중공업을 퇴직하고 지난해까지 작은 제조업체에서 일했다. 지난 1년 가량은 쉬면서 노후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했다.
 
배 씨는 "잘 아시다시피 조선업 불황으로 이제 더이상 퇴직 후 일자리를 찾는 게 불가능해 졌어요. 나는 다행히도 작은 제조업체에서 더 일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 퇴직한 사람들은 이제 다른 길을 알아봐야 할 겁니다. 봉사활동이나 사회공헌활동이 노후를 보내는 데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해 여러 정보를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고 말했다.
 
배 씨는 비슷한 시기에 퇴사한 직장 동료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친목도모는 물론 각종 정보를 교환하며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8일 개강한 '퇴직자 인생 이모작 교실' 수업 진행 모습.(사진제공=울산 북구)

이번 강좌에서는 배 씨 같은 퇴직자 수강생들도 있었고 남편의 퇴직 후를 계획적으로 준비하려는 여성 수강생들도 많았다.
 
이명자 씨(53, 북구 연암동)는 "남편의 퇴직 후에는 귀농을 고민하고 있지만 섣불리 나섰다가 실패를 하는 경우을 많이 봐 왔다"며 "귀농이 오히려 스트레스와 일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0번의 강의를 통해 지금 준비중인 귀농 계획이 성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좌에는 귀농·귀촌 성공전략, 풍수지리 등 귀농관련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퇴직교사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김호 씨의 경험을 들려주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이날 개강식에서는 한국은퇴연구소 우재룡 소장의 '100세 시대 행복한 인생설계'를 주제한 한 특강이 진행됐다. 우 소장은 "여타 선진국은 나이가 들수록 행복도가 높아지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며 "노후를 준비하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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