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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번엔 정유라 ‘모르쇠·부모탓’ 전략 깨트리나?…구속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6-20 16:43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3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검찰이 국정농단의 핵심인물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보강 수사 후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정씨의 모르쇠 전략을 깨트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늘(20일) 서울중앙지법 권순호(47?사법연수원 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시작한 영장실질심사는 약 2시간 30분만에 끝이 났다.
 
정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는 내일(21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정씨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대기하며 구속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정씨에게 취재진들이 범죄수익은닉혐의에 대해 질문하자 “아는 것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처럼 정씨는 이번 재판에서도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법원 출석 전 도주 우려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대해서는 “아들이 지금 (한국에) 와 있고 저는 도주할 생각도 없다”고 부인했다.
 
지난 18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기존 이대 업무방해, 청담고 공무집행방해 등 범죄사실에 삼성 승마 지원과 관련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혐의를 추가, 정씨에게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세 마리를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말 세탁' 과정을 정씨도 상세히 알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새벽 강부영 판사는 범죄사실의 가담 경위 및 정도 등과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사 관례 특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씨의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오늘(31일) 3시쯤 입국할 정유라.사진은 30일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한 정 씨가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승합차에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정씨가 덴마크 고등법원에 낸 항소심을 자진철회하면서 5개월 만에 한국에 돌아온 점도 구속 사유의 필요성을 낮추는데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모든 특혜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엄마와 박근혜 대통령 관계 모른다” “나는 잘 모른다” 등 부모 탓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정씨의 모르쇠?부인 전략은 재판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정씨는 삼성 의혹에 대해 “딱히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다”며 “엄마가 삼성전자 승마단이 지원하는데 6명 지원자 중 1명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과 연루된 학사농단에 대해서도 “저는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입학 취소는 당연히 인정”한다며 “전공이 뭔지도 모르고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입학 취소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불리한 말은 거의 하지 않고 형사책임과 연결된 부분에 대해서는 어머니 최씨 탓을 하는 등 혐의 부인으로 일관하는 정씨의 전략을 검찰이 깨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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