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의 전통을 가진 거창국제연극제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급기야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는 거창국제연극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부정 경쟁행위 금지(같은 명칭 사용금지) 등 가처분 청구소송을 거창군과 거창문화재단을 상대로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해, 거창국제연극제 사태가 결국 법정 소송전으로 비화됐다.
발단은 거창국제연극제육성진흥회의 내분과 연극제 보조금 집행에 따른 여러 문제가 단초를 제공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지만 원만한 해결과 조정은 뒷전인 채, 거창군과 군의회가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별도로 거창문화재단을 설립한 뒤 독자적으로 거창국제연극제 개최에 나선것이 사태를 키웠다.
사단법인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는 7월28일부터 8월5일까지 '제29회 거창국제연극제(KIFT)'를 거창군 위천면 모동리 거창연극학교 토성극장, 장미극장을 비롯해 거창읍 일원에서 열린다.
반면 거창군은 같은 날인 7월28일부터 8월13일까지 수승대에서 '2017 거창한(韓) 거창국제연극제(GIFT)'를 열 계획이다.
30여년의 역사와 명성을 가진 거창국제연극제가 같은 지역에서 같은 기간에 같은 이름으로 동시에 열리게 되는 이 황당한 사태는 거창군민은 물론 그동안 쌓아온 거창국제연극제의 자랑과 긍지가 비웃음과 파멸로 막을 내리게 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차라리 원만한 해결점을 찾을 때까지 연극제를 1년간 유보하는 것이 그나마 거창국제연극제의 명성을 지키는 일일게다.
한 아이를 두고 서로 자신의 아이라고 다투던 두 여인에게 솔로몬은 판결을 내린다.
'아이를 둘로 쪼개 반씩가지라고 이에 한 여인이 문제의 아이를 저 여인에게 주라고하자, 솔로몬은 그 아이의 진정한 어머니가 누군지 가리게 된다'는 얘기다.
양 기간의 충심은 '거창국제연극제'가 세계적인 연극제로 발전시켜 한류문화의 한 몫을 감당해야한다는데 있다
또 나아가 거창을 글로벌적인 문화도시로 알리는데 있다. 갈등의 봉합은 큰 그림을 그릴때 해결된다.
양보와 대타협점을 하루빨리 찾기를 진정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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