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7일 토요일
뉴스홈 정치
김학용이 밝힌 ‘송영무 음주운전 사건의 전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6-29 15:11

“송 후보자 국방장관 되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는 것을 믿는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송영무 후보자./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지난 28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송 후보자를 향해 “음주운전 자체를 완전범죄 시키려고 음주사실을 은폐한 것은 청문회가 아니라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던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송 후보자가 국방장관이 된다면 앞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는 것을 믿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든 국민들이 송영무 후보자가 대한민국 국민과 안전을 지킬 국방부장관감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의혹이 해명되기는커녕 오히려 깊어졌고, 의혹들이 사실이라는 확신을 더욱 갖게 되었다”며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기억하고 불리한 것은 기억하지 못하고, 또 걸리면 최소한의 사과, 안 걸리면 그만인 철저히 거짓으로 대한민국의 청문회장을 희롱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인사5대배제 원칙보다 음주운전이 더 큰 흠결이자 중대한 비리로 규정한다고 말했다”며 또 “조국 민정수석은 지난해 8월 이철성 경찰청장의 음주운전 전력이 나오자 ‘미국 같으면 애초에 청문 회 대상조차 되지 못한다 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사람이 한 말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고 한결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과 관련한 사건 일체를 설명했다.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학용의원이 송 후보의 과거 행적을 추궁하고 있다. 김학용의원 노트북 앞면에는 안성 지역구를 표시하는 표지가 붙어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다음은 김 의원이 밝힌 ‘송영무 후보자 음주운전 사건’의 전말이다.

송영무 후보자가 중령으로 진해사령부에 근무하던 시절인 91년 3월 25일 새벽에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서 진해 경찰서에 끌려가게 된다.

송 후보자는 끌려가서 난동을 부려 수갑을 채워 조서를 다 받고 헌병대로 인계 했다.
(본인은 수갑 찬 사실과 난동을 부린 사실이 없고 집으로 귀가 했다고 함)

그리고 송 후보는 군인의 신분이라 해군 헌병대로 소속 통보해 아무것도 없는 일로 끝났는데 , 그동안 헌병대를 무마했고 경찰서의 기록 자체를 없애 완전범죄가 될 뻔 했다.

그런데 “다행히 사건접수 하나가 남아서 그걸 제보 받고 제가 진해에 가서 자료를 찾았기 때문에 이것이 세상에 드러난 것”이라며 “그렇지 않았으면 송 후보자는 이 사실을 죽을 때까지 비밀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본인에게 제보를 한 분이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은 제보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정황도 모두 맞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모 방송에서 마치 제가 사찰을 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사찰은 말이 안 된다”며 “복수의 제보자에 의해서 해군 헌병대의 자료를 정당한 절차를 통해 국방부로부터 전달받은 사항이다. 다시는 사실이 아닌 것을 물타기 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메모하고 있다. 송 후보자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월 3000만원, 방산업체 LIG넥스원에서 월 800만원의 전관예우자문료를 받았다는 의혹과 음주운전 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그 후 사건을 무마하고 7월 1일 대령이 된 송 후보자는 7월 4일 해군본부 종합상황실장으로 부임을 하게 된다.

그런데 앞으로 별도 달아야 하는데 두고두고 이게 화근이 될 것 같아 그 당시 헌병대장이 해사 27기 동기 박 모 중령이고, 후임자인 해사 27기 김 모 중령에게 얘기해서 경찰에서 넘어온 그 자료 자체를 완전히 없애게 된다.

김 의원은 “이것이 제가 제보 받은 내용이고,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모든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7월 4일 부임한 사실을 아까 녹취록에는 8월이라고 나오는데, 나중에 원사가 다시 전화를 해서 정정해주셨다)

송 후보자는 7월 4일 부임해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본인 기억엔 해군본부의 동기생들끼리 부임 축하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이날 새벽까지 술을 먹고 두명이 같이 갔는데 어제 청문회에서 후보자는 본인이 운전 안하고 옆에 탔다고 했다.

그 당시 증인이 없으므로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하면, 술에 취한 박 대령의 옆에 타서 음주운전 하는 것을 방조해서 가다가 접촉사고 냈고 음주운전도 적발이 되어 노량진 파출소에서 갔다.

대략 한 3시 정도로 추정된다. 얼마나 답답했겠나. 불과 석 달 전에 음주로 호되게 난리를 치고 은폐 무마를 했는데 또 걸렸으니.

그래서 대령 둘이 신세한탄을 하면서 조서를 받다가 자신이 해군본부에 있다고 하니 조서 받는 경장의 가까운 학교 선배님이 해군본부에 계시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든 것이다.

잘하면 여기 부탁하면 되겠다 해서 그 사람에 대해 묻고 해군본부를 수소문해서 새벽 5시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를 했다.
(음주운전을 안 하고 단순히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단순 접촉사고를 가지고 새벽에 나와서 나를 도와달라고 했다는 것이 말이 되나)

원사는 새벽 5시에 노량진 파출소에 나와 그 후배에게 봐줄 수 있으면 봐주고 아니면 알아서 하라고 면만 세워주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 후 일이 잘 해결됐으니 밥 한번 먹자고 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원사의 증언에 의하면 새벽 5시에 가니 두 사람 다 만취상태로 입에서 술 냄새가 진동했다고 했다.

하지만 청문회장에서 송 후보자는 “친구가 너무 술이 취해서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고 했는데 친구가 갔다고 말하더니, 나중에는 술을 먹은 적이 없다”며 계속 말을 바꿨다.

이에 “상식적으로 그렇게 술을 좋아하는 송 후보자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새벽까지 있으면서 술을 안 먹은게 말이 되나. 또 술을 안 먹었으면 어떻게 새벽 6까지 입에서 술 냄새가 진동하겠나”면서 “그런데 어제 계속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원사에게 전화한 것도 경대수 의원이 논리적으로 말하니 빠져나갈 수 없게 되자 했으면 내가 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28일 국회 국방위에서 열린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송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답답함에 눈을 감고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김 의원은 “인생에서 중요한 일을 절박하게 부탁한 것을 잊어버린다는 것은 치매나 기억상실증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도적으로 기억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리고 “그렇게 친구가 고생해서 새벽까지 있다가 다행히 무마를 한 것을 기억 못하나. 제보자에 따르면 그 당시 50만 원 이상에서 100만원인데 26년 전이라 구체적 기억이 안 나지만 다만 50만 원 이상을 받고 무마했고, 그런 내용을 경찰 후배가 전화해서 이야기 했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절친한 친구가 같이 술 먹고 운전해서 고생했는데 조사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나”면서 “입장을 바꿔 여기 계신 분들도 가장 친한 친구와 같이 술 먹고 고생했는데 그 친구가 처벌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진해 때도 똑같다. 0.11 혈중 알코올농도에 대해서 귀하는 면허정지를 당할 것이고 앞으로 어떠한 절차를 받게 될 것인지에 대해 경찰에서 알려준다”며 “그리고 군인이기 때문에 군 헌병대로 이첩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반 국민도 그런 일을 벌이면 다음날 물어본다. 0.11 정도 나왔는데 그것을 다 잊고 정상적으로 군 생활에 임했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며 “저는 오늘 페이스북에 ‘만약 송 후보자가 국방장관이 된다면 앞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는 것을 믿을 것이다’라고 썼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조사하기 이전에 받은 편지라면서 “이런 사실이 있다는 것은 확실히 아는데 어떻게 정확하게 무마되었는지 모르는 분이 보낸 제보”라고 편지내용을 공개했다.

이 편지에는 “하여간 음주운전 사실을 벗고자 상당히 뛰어다닌 사실이 있었고, 이런 사실을 송영무를 과장으로 모시고 그 밑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알고 있다”며 이 편지를 쓴 사람의 가까운 친구가 송영무 과장 밑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고 있고 친구에게 그 당시 그 이야기를 들었다는 내용이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