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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청암대 교수협의회 출범…갈등·반목 넘어 공동체 '재단과 상생'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7-10-27 16:46

청암대 건강복지관 2층 세미나실에서 교수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故 강길태 청암대학교 설립자의 아들인 강명운 前 총장취임 이후, 일부 교직원과 총장간의 갈등을 넘어 사학비리로 최근 강 전 총장이 구속된 청암대의 교수협의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6일 청암대 교수협의회(의장 이소행 교수)는 청암대 건강복지관 2층 세미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은 광주전남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동부지역 국립대학 및 전문대학 교협의장, 청암대 교수협의회 교수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소행 교협의장은 출범식사에서 “대학은 운명의 바람 앞에 촛불이 되어 한없이 흔들리고 있는데, 소위 지성인 이라 일컫는 우리(교수)는 여전히 입 다물고 귀 닫고 세상과 단절된 듯 살아가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이 의장은 “우리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못하면서 우리 스스로를 청암대 조직구성원이라 칭하며, 누군가에겐 지성인 척 조언을 하고, 또 누군가에겐 진정한 지성인으로 대접 받기를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최근 강 전 총장의 사태에 깊은 반성과 우려를 표했다.

또 그는 “수많은 구설수로 얼룩졌던 지난 수 년, 갈등과 반목이 온 대학을 뒤덮었을 때도 우리 교직원들은 침목했다”며 “지난 시간 동안 누군가는 생존을 위한 줄타기를, 누군가는 세상과 단절한 듯 침목으로, 또 누군가는 재미난 싸움의 구경꾼으로 전락해, 대학 구성원이지만 마치 제 3자인 것처럼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며 살아온 것이 지금은 스스로가 지고 가야할 짐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그 결과 현재 진행 중인 대학 인증평가에 대한 승인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져서 2~3년 뒤에 다가올 급격한 학력인구 부족에 따른 대학의 위기에 대응할 마지막 방안조차 사라져가고 있다고 위기감을 강조했다.

이 의장은 더 나아가 “이러한 아수라장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미래에 대해 책임져야할 인사들은 여전히 꿋꿋하게 책임회피와 자리보존에만 연연하고 있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최근 청암학원 이사진들이 밀실에서 부총장을 임명한 것을 우회비판을 했다.

이 의장은 끝으로 “대학의 공동성과 민주적이고 투명한 운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학생의 인권과 학습권 보호 그리고 교수가 안정된 신분으로 연구와 교육에 전념할 있도록 재단과의 상생과 행복을 목표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상지대 정대화 총장, 촛불시민행동광주시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정영일 교수, 전국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공동대표 김성재 교수,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 상임의장 은우근 교수는 출범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출범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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