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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축구팬, 탄천경기장 잔디 상태에 비난 봇물

[=아시아뉴스통신] 박상현기자 송고시간 2010-09-03 16:48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잔디 상태가 축구 경기를 열기 힘들 정도로 열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팬들과 성남시민들이 경기장을 관리하는 성남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 비난섞인 글을 올리고 있다.
(성남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캡처)

 성남 일화의 홈구장인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가 축구 경기를 치르기 힘들 정도로 나빠진 상태가 알려지면서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관리하는 성남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www.simc.or.kr)에 비난 섞인 글을 봇물처럼 터뜨리고 있다.


 "축구가 아닌 럭비 경기를 하는 것 같았다"는 수원 삼성 윤성효 감독의 발언과 함께 오는 1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중립경기로 치러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일부터 3일 오후 4시까지 성남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는 나빠진 잔디 상태와 관련해 68개의 글이 올라와 있다.


 지난해 1월 15일부터 시작해 19개월동안 운영됐던 게시판의 글이 모두 348개인 점을 감안한다면 20%의 글이 불과 이틀 사이에 집중된 셈.


 대부분의 글은 경기장의 잔디를 빨리 교체하거나 보수하라는 등 '점잖은' 편이지만 성남시와 시설관리공단의 무신경을 질타하는 글도 눈에 자주 띈다.


 한정아씨는 "조금 있으면 아시아 전체로 망신살 뻗치겠다. 월드컵마다 붉은색 옷을 입고 너도나도 나오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참가팀 전체가 올라간 나라 대한민국에서 정말 해외의 조롱거리가 될 것 같은 잔디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종교적 색깔이 스포츠에 개입된다는 게 정말 창피하다. 이러면서 그 축구 선수들이 4년마다 월드컵에서 성적 잘 나오기를 갈망하며 대한민국을 외치느냐"고 개탄했다.


 또 김세훈씨는 "다른 곳은 푸른 도시, 하이 서울이니 다이나믹이니 이런 것이 부각되는데 성남은 초호화 신청사, 엉망잔디가 떠오른다"며 "다음주부터 35억 아시아의 축구 잔치인 AFC 챔피언스리그가 열리는데 국내에서 창피당했으면 됐지, 국제적으로는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질타했다.


 노현성씨도 "성남 일화하면 아시아에서 알아주는 축구 팀"이라며 "성남 구단이 욕먹는게 아니라 성남시, 성남시민, 시설관리공단 전부 욕먹는 창피한 일이다. 운동장 관리 하나 못하면서 다른 일은 얼마나 잘해나갈지 안봐도 뻔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백준호씨는 "보아하니 성남시 자체가 교회 눈치 엄청 본다던데 운동선수가 뭔 죄가 있느냐"며 "통일교와 성남 구단이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고 민감한 종교 문제를 건드린 글도 눈에 띄었다.


 김용석씨는 전주시설관리공단이 밤을 새서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복구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생각이 있음 전주처럼 본받아야하는 것 아니냐"며 "성남 시민들이 K리그 좀 즐겨보겠다는데 그렇게 도움을 안주느냐"고 비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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