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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상의 탈의 시위 이유는? "내 몸은 음란물 아니다"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기자 송고시간 2018-06-03 01:14

(사진=연합뉴스TV 보도화면)

시민단체 ‘불꽃페미액션’은 오늘 오후 1시부터 서울 강남 페이스북코리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이스북이 남성 반라 사진은 그대로 두면서 여성 반라 사진만 삭제한 것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활동가들의 몸에는 한 글자씩 '내 몸은 음란물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들은 "내 의지로 보인 가슴 왜 너가 삭제하나"라고 소리쳤다.

이들이 상의를 벗자 경찰은 곧바로 이불을 가져와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단체와 경찰 사이에 10여 분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열린 월경 페스티벌에 참석한 바 있다.

불꽃페미액션 활동가 가현씨는 초경을 하는 여성에게 '이제 여성이 되었구나'라고 하는 말은 임신 가능한 몸만을 여성으로 보는 것이라며 이것은 여성혐오라고 말했다. 

이어 "월경은 임신의 실패가 아니라 피임의 성공으로 여겨져야 할 시대가 아닌가"라며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월경을 몸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회 인식이 바뀌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를 지켜본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시위를 목격한 허모(29·여)씨는 "여성의 신체 특성이 있긴 하지만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모습을 성적으로 보는 것은 차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한 40대 남성은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시위를 봤는데 너무 깜짝 놀랐다"며 "공공장소에서 이런 시위를 하는 것은 방법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사회 통념이란 것도 있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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