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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성모병원, 울릉도 의료봉사단 모습.(사진제공=포항성모병원) |
"의료봉사의 목적은 병원 홍보가 아닙니다. 몸이 아파도 거동이 불편해 육지로 나오지 못하는 울릉 주민들을 위해 의료인으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인술을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포항성모병원 이종녀 병원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8시 한 자리에 모인 울릉도 의료봉사팀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지난 1997년 이후 20년 만에 울릉도에서 무료진료를 하게 된 만큼 그간 전하지 못한 사랑을 '듬뿍' 쏟고 오길 바란다"며 봉사팀을 응원했다.
포항성모병원 의료봉사팀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울릉도를 찾았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 5월엔 영덕군 영해면에 이어 올해 벌써 세 번째 의료봉사 활동이다.
경북 동해안 지역을 대표하는 권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지역 주민들과 동행하기 위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번 의료봉사팀은 정형외과 남일현 과장을 단장으로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정형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울릉도 천부성당에서 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혈압 및 혈당 측정 등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무료진료소에는 특히 허리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고령 환자들의 발길이 잦았다.
환자 증상에 따라 각 진료과 전문의들이 나서 응급 처치를 하거나 필요한 약제를 처방했다.
울릉주민 A씨(68)는 "수개월간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손끝이 저렸지만 막상 큰 병원을 찾아가기 쉽지 않아 통증을 달고 살았다"며 "먼 곳까지 와준 포항성모병원 의료진 덕분에 통증의 원인을 알고 치료방법까지 상세히 설명 들을 수 있어 한결 나아진 듯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의료봉사팀의 단장을 맡은 남일현 과장은 "무료진료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포항성모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지정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았다.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울릉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24시간 치료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권역 내 의료봉사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