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9일 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충남도청, “도민에겐 가깝고도 먼 관청”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박성민기자 송고시간 2019-02-19 17:35

- 충남도, 내포시대 7년 ‘나몰라’…불편하고 속터지는 도민, “왜 옮겼는가?”
- 도청~당진시청 25㎞구간…시내버스 환승, 2시간 20분이상 소요
내포 시외버스 터미널 전경.(사진출처=네이버캡쳐)

충남도 일선 시군에서 도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시 짧게는 서울(2시간)과 멀게는 부산(3시간 30분정도)가는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도는 내포신도시로 도청을 이전한지 7년이 지나도록 버스노선의 이용객이 적다는 이유를 들어 안이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충남도와 당진, 태안, 부여 등 일선 도민들에 따르면 도청소재지 내포신도시 시외버스터미널(간이시설)에서 일선 시군으로 가려면 직선 노선은 없고 경유 노선만 있어 이용에 불편은 물론, 시간이 많이 걸려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
 
그러다 보니 충남도청이 도민들에게 가깝고도 먼 관청이 되고 있다.
 
반면 서울 등 수도권은 고속버스와 직행버스가 수시로 운행해 충남도가 도민을 외면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당진시청에서 충남도청으로 가는 거리 및 소요시간.(사진출처=네이버캡쳐)

실제 당진시청에서 도청까지 거리는 직선으로 25㎞로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있으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2번 이상 갈아타고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이며, 이마저도 시내버스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않으면 3시간이 소요된다.
 
당진시청에서 출발하면 당진터미널~면천면~예산군 덕산면~내포신도시간 시내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또 부여군에서 내포로 자가용을 타면 약 60㎞로 1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시외버스를 타면 청양~홍성 등을 경유해 적게는 2시간, 많게는 3시간이 걸려 도착할 수 있다.
 
돌아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하루를 버리는 셈이 된다.
 
충남의 논산·계룡·금산 등 도내 남부지역과 연결된 노선이 빠져 있다.(사진출처=네이버캡쳐)

또 충남의 논산·계룡·금산 등 도내 남부지역과 연결된 노선도 빠져 있다.
 
도민들이 충남도청에 가려면 대전에서 환승해야 하는데, 이것도 직행 대신 경유 노선이 대부분을 차지해 2시간 남짓 걸리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선 시군의 도민들의 볼멘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 모씨(56.당진)는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전한지 만 7년째를 맞고 있으나 도청의 민원업무를 보기위해서는 하루를 꼬박 걸려야 한다”며 “누굴 위해 내포신도시로 도청을 옮겼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모씨(72.부여)는 “자가용 승용차 없는 가난한 사람은 도청에 갈 수 없다”며 “차라리 충남도청이 대전에 있을 때가 더욱 편했다”고 성토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근로기준법이 근로시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면서 버스 노선의 개선이 어렵게 됐다”며 “준공영제 도입을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포로 가는 이용자가 적은 시·군은 재정부담이 크다. 이로 인해 직선·경유 노선을 잡기 힘들다”며 “이용객이 많아져야 개선을 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