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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의원,“농업기술실용화재단 파생결합상품(DLS/DLF) 투자로 정부출연금 원금 손실발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9-10-01 14:12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강석호 (자유한국당, 영양·영덕·봉화·울진)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최근 파생결합상품(DLF·DLS)의 원금전액 손실 발생으로 금융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기술실용화재단도 해당상품에 정부출연금 20억원을 투자해 원금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강석호 (자유한국당, 영양·영덕·봉화·울진)의원이 1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재단 자금 파생상품 가입손실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에 가입한 영국CMS금리 상품의 수익률은 –41.3%, 4월 17일에 가입한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상품의 수익률은 –84.9%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당상품의 손실률은 9월 27일 기준으로 만기 시 금리수준에 따라 원금 전액 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파생상품 계약 당시 담당부서 직원 중 금융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직원은 1명도 없었으며, 재단 내 위임 전결규정을 위반하여 농촌진흥청의 감사를 받는 등 재단 자금운용이 부실하게 진행되었다.

이에 강석호 의원은 “고수익률은 고리스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투자의 기본 원칙”이라면서 “높은 수익률만 바라보다 국민의 혈세 20억원이 하늘로 날아가게 되었다”고 재단의 자금운용 손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위험성이 높은 파생상품에 가입하면서 제대로 된 금융지식을 가진 직원이 한명도 없었으며, 재단 내 위임 전결규정도 위반하며 가입이 진행되었다”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재단의 자금운용방식의 관리, 감독체계를 강화하고 철저한 재검토와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재무관리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원금손실이 발생한 파생결합상품(DLF·DLS)은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피해규모는 피해자 3600명, 가입금액 9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근 원금 100% 손실이 확정되는 등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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