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2일 목요일
뉴스홈 산업/경제/기업
[속보] 세종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성공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10-26 13:22

96:1 경쟁률 뚫고 우선 협상 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
5400억원 들여 내년 상반기 착공 2024년 가동 예정
네이버 분당사옥 전경./아시아뉴스통신 

네이버는 25일 네이버가 제2데이터센터 부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세종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경영계획 등을 기반으로 세종시 제안 부지를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며 "제안자와 당사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건립에 관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당초 경기도 용인에 제2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되고 지난 8월 96곳의 지자체와 민간사업자로부터 유치 희망서를 받아 후보지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후 지난달 30일 세종시를 비롯해 경기 평택, 충북 음성, 경북 구미 김천, 대구, 대전, 부산 등 10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하고 7~18일 실사를 진행해 이날 세종시를 우선협상 대상지로 정했다.
 
세종시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강원도 춘천 소재 제1데이터센터 ‘각’.(사진출처=네이버)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는 정보산업의 데이터를 보관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이 강조되는 시점에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어디에 입지하느냐 하는 것이 지자체간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게 했다.

세종시는 신도시 일대 15~25만㎡ 부지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단계적 건설이 아닌 일괄 건설이 가능하다는 신도시의 강점을 부각시켜 희망서를 제출해 유치해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종시는 전력이나 용수 교통 등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데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건설중인 신도시이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훨씬 구축이 용이하다는 점을 어필해 성공했다. 

아울러 시는 정부부처와 기관들이 모여있어 각종 원초 데이터가 생성되는 점과 국가 스마트도시 시범사업지구 및 자율주행차 실증단지 사업 등과 연계한 빅데이터 센터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시는 데이터 센터를 유치하는 경우 4차 산업과 연계한 고용 창출과 연관산업 발달로 지역 경기 활성화는 물론 매년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한편 현재 가동중인 강원도 춘천의 네이버 제1데이터센터 '각'은 1500억원을 들여 축구장 7배 크기인 5만 4000여㎡(약 1만 6000평) 부지에 본관 1개동과 서버관 3개동 등 4개 동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제2데이터센터를 춘천 센터보다 외형과 사업 규모면에서 3~4배 크게 구축할 에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 54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4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이번 제2데이터센터의 디자인을 결정할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계공모'를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했으며 오는 12월 9일 최종 설계안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가 스마트시티 및 자율주행차 산업과 연계한 자족기능 확충과 고용창출 및 세수 확보면에서 꼭 필요했는데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