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26일 네이버와 데이터센터 건립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춘천 센터 '각'./아시아뉴스통신DB |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세종시가 지난 10월 유치에 성공한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내년 6월 착공해 오는 2022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26일 세종시는 시청 집현실에서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네이버, 행복도시건설청, LH세종본부와 함께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대표, 김진숙 행복청장, 김수일 LH세종본부장 및 각 기관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세종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전담 태스크포스팀 운영 및 민원 대응 등을 통해 원활한 건립을 지원한다.
또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 이행 지원, LH세종본부는 데이터센터 부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 토지매매계약 체결 및 기반시설공사 추진 등을 지원한다.
오는 2022년 하반기까지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금남면 집현리 일대 지도.(사진=네이버) |
네이버는 지난 10월 25일 세종시가 제안한 부지를 우선협상부지로 선정한 이후 10여 차례 실무협상을 진행한 끝에 4-2생활권(금남면 집현리 산 139, 140, 163) 일대를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세종시는 행복청과 LH세종본부 등 유관기관과 탄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새롭게 들어설 네이버 데이터센터는 10만㎡보다 넓은 29만 3697㎡(약 9만평) 면적의 원형지를 매입해 최소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로 춘천 데이터센터 ‘각’보다 규모가 6배나 큰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건립된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부지를 최종 선택해 준 네이버와 그동안 성원해 준 34만 세종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기 NBP 대표는 "입지여건이 우수한 세종시에 데이터센터를 짓게 돼 기쁘다"며 "데이터센터를 차질 없이 구축해 '데이터 주권'을 실현하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