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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민아 "꺼져 XX야" 메세지 캡쳐 후 의미심장 글 게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7-03 14:01

▲AOA 민아(사진=ⓒAOA 인스타그램)

aoa 민아가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3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꺼져 XX야"라는 DM(다이렉트 메시지) 캡쳐 화면을 첨부했다.

권민아는 "아 또 무뇌라고 연락들 많이 오겠다. 맞아요 나 무뇌 맞고 제대로 배운 것도 없어. 어릴 때부터 집안 사정 때문에 돈 벌어야 했거든.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어. 아빠가 곧 죽을거를 생각하니까.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어"라고 밝혔다.이어 "딴 괴롭힘? 딴 욕? 다 괜찮아. 상처지만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어. 스케줄 제대로 해야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걸 느꼈어. 그 언니 때문에 내가 극단적 선택 시도도 했었거든"라고 털어놨다.

이어 권민아는 "그리고 나 아이돌 그리고 배우 인정 안해줘도 괜찮아. 진짜 못해. 많이 부족하잖아. 근데 나는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열심히 했어. 정말 사랑하는 직업이야. 일로서 스트레스 한번도 안 받았고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으니...결국 AOA도 포기했어. 나는 다른 멤버들과의 활동이 재밌었던 애였거든"이라며 누군가의 괴롭힘으로 AOA에서 탈퇴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어.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어 마음이. 그냥 비워졌어. 원망도 사라지고 다 괜찮아졌는데 내가 너무 고장이 나있어서 무서워"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백기. 당연히 예상했지. 이것저것 배우거나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불안증 치료하면 되겠다 했어. 근데 공백기 동안에도 참 많은 일들이 생기더라. 솔직히 지쳐. 맞아 그 네티즌? 인터넷상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고 뭐하는 애인지 모르겠어. 꼴보기 싫고 시끄럽고 듣기 싫어도 나도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거 아니잖아. 나도 입이 있고 손이 있고 이제는 나도 내 자신이 컨트롤이 안된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나 엄마 때문에 살아야지. 예쁘게 안 봐줘도 되고 관심 안 줘도 괜찮으니까 조금만 그냥 내버려 두면 안될까? 내가 다 잘못 했으니까"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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