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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경북도의회, 14개 시·도 의장의 가덕신공항 지지철회 촉구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20-12-07 15:29

김해신공항 확장과 코로나 극복 위해 긴밀한 공조·협력체계 구축 제안
7일 오후 대구시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장(왼쪽 네번째), 경북도의회 고우현 의장 등이 '14개 시·도 의장의 가덕신공항 지지철회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대구시의회(의장 장상수)와 경북도의회(의장 고우현)는 7일 오후 대구시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14개 시·도 의장의 가덕신공항 지지철회 촉구 성명서'를 공동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전국 시·도의회 의장 14명이 모여 '전국 시·도의회 의장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 선언문'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부·울·경 지역 정치권이 보궐선거를 위해 5개 시·도의 영남권 신공항 합의를 헌신짝처럼 던져버리고, 일방적으로 들고 나온 가덕신공항 주장을 14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명분 없이 동참해 지지 선언한 매우 부적절한 처사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영남권 신공항의 당사자인 대구·경북을 '일각'으로 폄훼하고, 선언문의 명의를 '전국 시·도의회 의장'으로 표기함으로써 마치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공식 입장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한 것은 전국 의장협의회의 일원으로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아울러 "지역 이기주의적 행위에 대해 따끔하게 질책하고, 당사자 간 원만한 합의와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중재해 나가는 것이 이웃 시·도의회가 해야 할 올바른 역할이며 연대와 협력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임을 가슴 깊이 자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의회·경북도의회는 부울경 정치권을 향해서도 "정치적 이익에 매몰돼 이미 경제성도, 접근성도, 환경성도 모두 낙제점으로 평가받은 가덕신공항 주장을 되풀이해 영남지역 공존의 틀을 파괴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김해신공항 확장과 영남지역의 코로나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과 긴밀한 공조·협력체계를 갖추자"고 제안했다.

seok19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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