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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김해국제음악제, 피아노콩쿠르 수상팀 연주회로 세계적 음악축제 '시작'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서인수기자 송고시간 2023-08-03 18:04

제16회 김해국제음악제 메인 포스터.(사진=김해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가야국 신화’를 이어받아 음악을 사랑하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김해시가 ‘제16회 김해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국내 최초 피아노 국제음악제이자 국내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김해국제음악제는 문화도시이자 국제도시 김해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국제행사이다. 

제16회 김해국제음악제는 △지난 2월 ‘2023 김해국제음악제 피아노아카데미’와 △6월 ‘김해국제음악제 피아노콩쿠르’로 포문을 연 바 있다. 김해국제음악제 피아노아카데미는 독일 베를린, 데트몰트, 일본 쿠니다치 및  국내에서도 서울대, 이화여대 등 세계 최정상급 교수진을 김해로 초청해 교수연주회, 공개 마스터 클래스, 특강, 교수님과의 Q&A, 학생 연주회 및 콩쿠르, 레슨 및 청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국내외 15명의 교수진이 참여한 단일악기 최대 규모의 아카데미로 8박9일간 진행되었는데 일본에서만도 12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김해가 문화와 교육의 국제도시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차세대 인재 발굴 및 지원을 위해 개최된 ‘2023 김해국제음악제 피아노콩쿠르’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78팀이 참석해 열띤 경쟁으로 동점자가 속출해 36팀이 상을 받으며 성공적인 음악축제의 시작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김해국제음악제의 주제인 “함께, 다함께! (Gather, Together!)” 는 피아노 연주의 다채로움과 함께 더불어 연주하는 피아노의 면모를 나타낸다. 이에 걸맞게 콩쿠르에서도 피아노의 다채로운 연주영역으로 확대하여 피아노협주곡 부문, 피아노듀오 및 실내악부문이 신설되었으며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피아노 연주영역인 실용피아노 부문도 신설되었다. 
 
8월 7일 열리는 김해국제음악제 피아노콩쿠르 시상식 및 수상자 연주회 포스터.(사진=김해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2023 김해국제음악제 피아노콩쿠르 시상식 및 수상자 연주회’는 8월 7일 오후 7시 30분 인제대학교 장영실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앞서 6월 10일 개최된 김해국제음악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수상한 6팀이 이번 무대에 오른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김재환(고등부문 1위) 군의 ‘회화적 에튀드 라장조 작품번호 39-9’ △송종현 김병주(피아노듀오 부문 1위) 군의 ‘네 손을 위한 교향곡 8번 사장조 1악장’ △오찬민(대학부문 1위) 씨의 ‘둠카 작품번호 59’ △기태욱(중등부문 1위) 군의 ‘베네치아와 나폴리 작품번호 162, 3번 타란텔라’ △진종현(협주곡 부문 1위, 대상) 씨의 ‘피아노 협주곡 내림 나단조 작품번호 23 1악장’ 등이 연주된다.
 
9월 2일 파크콘서트 출연진. 사진 왼쪽부터 조윤성, 앵구 송, 휴(HUE).(사진=김해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이어 열리는 파크콘서트에선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가족들과 야외 피크닉을 즐기며 세계적 수준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오는 9월 2일 오후 6시 수릉원에서 열리는 파크콘서트에는 미국과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부르키나 파소, 덴마크, 쿠바 등 7개국의 국내외 연주자 11명이 무대에 오른다.  △조윤성 & 아프리카 국제 앙상블 “인토” △ 크로스오버 듀어 “휴(HUE)” △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재즈 트리오 “앵구 송 트리오” 등이 그들이다. 김해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는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야외 피크닉 컨셉과 플리마켓을 함께 운영해 하나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제피아노소사이어티 공연 모습.(사진=김해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김해 유일의 피아노 연주 전문단체 ‘인제피아노소사이어티’의 연주도 기대해볼만 하다. 오는 9월 15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개최되는 ‘인제피아노소사이어티 초청연주회’에는 13명의 피아니스트와 테너 김준태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앙상블 음악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해국제음악제 조직위는 “감미로운 로망스와 보칼리제를 비롯한 아름다운 선율들이 여러 피아니스틀이 엮어내는 앙상블로 전해질 것”이라며 “북국의 서정을 담은 위대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라흐마니노프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9월 23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전곡 연주회에 출연하는 게오르기 차이제(왼쪽), 조라 사르그스얀(오른쪽).(사진=김해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5개의 피아노협주곡 전곡을 듣고자 한다면 9월 23일 오후 2시와 4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을 찾으면 된다. 이날 공연에는 이동신 지휘자와 김해국제음악제 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피아니스트 노경원과 러시아 및 아르메니아의 피아니스트가 출연해 라흐마니노프의 깊은 서정과 현란한 테크닉을 선보인다.

노경원 김해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은 “ 피아노가 독주 악기라 외롭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같이, 다같이(Gather, Together)' 함께 할 수 있는 악기이고 다채로운 장르로 점점 확장되어 여러 영역에서 연주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한걸음 더 나아가 김해시민과 경남 도민, 전국 각지의 음악애호가와 세계 각국에서 발걸음한 여러 연주자들과도 더불어 '같이, 다같이' 함께하는 음악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iss3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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