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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 탄광 희생자 유해 1점 추가 수습...봉환 작업 탄력

[부산=아시아뉴스통신] 김인숙기자 송고시간 2026-02-11 09:02

부산 우키시마호 희생자 추모회 김영주 회장과 최상기 부회장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힘 보태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 탄광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 우키시마호 희생자 추모회)

[아시아뉴스통신=김인숙 기자]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희생자들이 수몰된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 탄광 현장에서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1점이 추가로 수습되어 유해 봉환 작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 과정에 헌신한 일본 현지 시민단체에 장관 명의의 표창을 수여하며 과거사 해결을 위한 인도적 노력에 경의와 격려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관련 단체에 따르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최근 수습된 유해를 일본 경찰에 전달하고 정밀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성과는 1942년 사고 발생 이후 80여 년간 차가운 바닷속에 방치됐던 희생자들의 '귀환'을 위한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조세이 탄광 사고는 1942년 2월 3일 해저 갱도 붕괴로 조선인 136명을 포함해 총 183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 사건이다.

정부의 이번 표창 수여는 한일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성격이 짙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이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과거사 문제의 실질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번 유해 수습은 그 '물꼬'를 트는 상징적 사건이 됐다.
부산 우키시마호 희생자 추모회 최상기 부회장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 우키시마호 희생자 추모회)

특히 정부는 유해 발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일본 시민단체의 공로를 공식 인정함으로써 민간 차원의 교류와 화해를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유해 수습 과정에는 부산 우키시마호 희생자 추모회 김영주 회장과 최상기 부회장(부산바로세우기상임대표), 류재옥 부회장, 박헌중 감사, 지성호 위원 등 국내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힘을 보탰다. 현장을 지킨 관계자들은 "희생자들이 하루빨리 고향의 품으로 돌아가 안식을 취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대응을 촉구했다.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 탄광 유해발굴 현장(사진제공=부산 우키시마호 희생자 추모회)

한편 전문가들은 조세이 탄광의 성과가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 등 여타 미결 과거사 과제로 확산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번 유해 수습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일 양국이 과거사의 아픔을 직시하며 실질적인 유해 봉환과 진상 규명으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newsbusan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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