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정언 기자./아시아뉴스통신DB |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6.3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공천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공천(경선)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과 기준이 없다보니 후보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다 조국혁신당에 호남의 맹주를 넘겨줄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말들이 꼭 우스갯소리로 들리지만은 않는 이유다.
후보자들은 공천을 신청하고 자격심사에서 탈락하면서 듣고 싶은 이유가 있다.
"왜 나는 떨어졌가이다"
나보다 더 당을 많이 옮겨다니고 전과도 많고, 그동안 민주당을 위해 헌신했는데 나보다 못한 사람은 왜 적격심사를 통과해 경선에 참여하게 됐는지 분통을 터트릴 일이 난무하고 있다.
게다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컷오프와 부적격자, 낙하산, 부정부패 없는 ‘4무 공천’론을 내세우면서 많은 입지자들이 민주당의 혁신 공천을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로 이어지고 있다.
원칙없는 적격심사로 과연 누구를 위한 적격심사인가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선거가 시작되면서 호남 곳곳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한번만 들여다보면 될 것을 아예 외면하면서 큰 선거만 관심갖겠다는 핑계로 일관하고 있다.
한 후보는 “억울한 사람은 누구에게 하소연하고 항변하고, 풀어야 하는가? 정말로 답답하다. 대답을 해줬으면 하는데 그 마저도 무시당하니 이게 민주 정당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환멸을 느낀다”고 푸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호남지역 공천실태를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선거가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 신안군수 과정이다.
민주당은 김경화.김행원.박석배.박우량.천경배 후보를 신안군수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30일 신안에서 민주당으로 군수출마를 선언했던 정광호. 김태성 예비후보가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혁신당 입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광호 후보는 22년이 넘게, 그리고 김태성 후보는 군 장성에서 예편하면서 민주당에 입당해 4년이 넘는 시간을 민주당에 몸담아왔다.
이들은 권력을 쫓기보다는 지금의 갈라진 신안군을 화합하고 신안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정광호 후보는 후보적격심사에서 탈락할 이유가 없는데도 탈락됐으며 이의신청을 했는데도 받아주지를 않았다.
문제는 중앙당의 태도이다.
무슨 연유에서인지 이의 신청을 받아주기는 커녕 재심위도 열리지 않고 40일이 지난 뒤 갑자기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정 후보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민주당 중앙당에서 벌어지고 있다. 힘의 논리가 작용된 것으로 보이며 정청래 대표의 4무는 공허한 약속이다”고 지적했다.
김태성 후보는 “재심을 신청했을 당시 윤리심판위에서 혐의없음으로 나와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제 얘기를 듣지 않고 기각을 결정했다”며 소명할 기회를 주지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안군민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0.08%에 불과하기 때문에 민주당 중앙당에서 거기는 니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하고 있는 처사를 보면서 참 볼썽사납다”고 씁쓸해 했다.
신안군수 선거사례에서는 5선에 나서는 박우량 군수에 대해서는 각종 비리와 문제, 탈당 전력 등이 군민이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관대하면서 다른 후보들에게는 이상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중앙당에서 별도의 조직을 운영하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최적의 후보를 고르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비단 신안군수뿐만이 아닌 서남권 더 나아가 민주당의 뿌리인 전남에서의 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의 공천과정은 억지가 난무하고 있다.
이에대해 정청래 당대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위원장들은 공천과 관련 말을 너무나 아끼고 있다.
침묵이 금도 아니며 답도 아니다
호남의 목소리를 민주당에서는 누가듣고 있을까? 듣기는 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jugo333@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