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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시장 경선 문제점은 민주당의 숙제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6-05-04 16:26

권리당원.전남광주시도민의 선택권 박탈한 시민주권 침해 행위 지적
더불어민주당 로고./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선출이 막을 내린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그만큼 경선이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고 선거가 있는 한 이같은 문제는 발생할 수 밖에 없어 민주당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영록 전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4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통합시장 결선투표과정에서 발생한 ‘ARS 먹통’사태에 대해 조승래 사무총장의 답변을 공개 재반박했다.

조승래 사무처장은 이에 앞서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측에 대한 사과와 피해 회복 조치를 실시하고, 협의를 거쳤다”며 “관련 사안을 철저히 조사한 결과, 이후 진행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문제를 제기하고 답변을 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맞는 말이다고 하겠지만 서로 질문과 답변의 반대입장이다면 대답은 또 달라질 것이다.

그만큼 이번 경선은 시스템 오류와 깜깜이, 불공정으로 얼룩진 경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스템 오류, 여론조사는 여론조작?

여론조사는 여론 조작이다는 말이 있다.

즉 여론조사는 그만큼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특히 차이가 심할 경우에는 인정을 하겠지만 오차범위내의 여론조사는 신뢰성을 잃은 지 오래다.

경선과정에서 이번에 보여준 민주당의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대다수가 믿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번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즉 일반인 50%의 여론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발생한다.

전남광주와 대구경북은 선거때만 되면 민주당 또는 국민의힘이면 무조건 당선이라는 등식이 어느정도 맞아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50:50으로 경선을 진행했다.

이 때문에 권리당원 1인 1표제를 했음에도 1인 2표제의 투표가 진행됐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권리당원 20%, 일반인 80%의 룰을 적용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었던 이유다.

이를 뒷받침하는 의견으로 통합특별시라는 거대조직을 맡을 수장을 뽑는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공천이 당선이라는 공식을 놓고 봤을 때 이번 민주당의 경선은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 등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 공무원은 “통합특별시장이 선출되면 함께 일해야 하는데 우리의 목소리는 반영될 수 없다. 경선에서 이기면 당선으로 가는 길은 훨씬 쉬운길이 놓여지는 것이 민주당의 경선이다. 민주당이 지역민을 대하는 태도가 아닌가 싶다”고 아쉬워했다.

민주당이 호남인들을 대하는 태도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경선 결과 깜깜이 무조건 1등만 발표

이번 선거에서 민형배.김영록 두후보의 표차는 0.89%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론조사 기관에서 몇 명을 대상으로 해 각 후보자가 몇표를 득표했는지 알수가 없다.

14일 발표 당일날에도 기호1번 민형배 후보 1등이라고 발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라는 중대한 경선에서 어떠한 설명도 없이 1위만을 발표한 것도 이번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됐다.

후보만이 이같은 문제를 제기한 것이 아니다. 민형배 후보도 이문제를 제기했지만 중앙당은 “시키는대로 그냥 해”하는 막무가내식이다.

►여론조사 과정 중대한 하자에도 모르쇠 일관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선출과 관련 예비경선, 본경선, 그리고 최종 결선까지 3차례에 걸쳐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그런데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거치며 시스템이 검증돼 정상 추진돼야 할 여론조사가 왜 하필이면 최종 결선, 그것도 유독 전남권에서만 'ARS 먹통' 현상이 나타났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 설계상 오류라고 볼 수 없는 중대한 하자인 것이다.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민주당 중앙선관위는 진행에 대한 참관인 동의를 구할게 아니라 중단하겠다는 동의를 구했어야 한다는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중단을 시키지 않았다.

2308건에 대한 중대한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선거 공정성을 위해 투표를 전면 중단하거나, 기술적 실무적 검증을 위한 데이터 확인 등 설명 절차도 없었다.

즉 처음부터 잘못된 여론조사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테스트, 문제발생시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데인터 확인 등 검증 프로세스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허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통합시장 경선과정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진행되면서 지금도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민주당의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권리당원,전남광주 시도민의 모두의 선택권을 박탈한 시민주권 침해행위이다.

이번 결선투표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해 공정한 재조사와 책임있는 대책강구, 투명한 로우데이터 공개만이 신뢰를 회복하는 길일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선거가 사라지지 않는 한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경선이 진행된다면 이같은 논란은 계속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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