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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연안해안 순찰대 손중건 대원 |
“멀리서 어린 학생을 바라보는 시선을 무심코 지나치면서 문득 머릿속에 떠오는 예감이 심상치 않았음을 느꼈습니다”
“수 년 동안 군산지역 해안가 연안순찰을 담당해 오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뇌리에 느껴지는 순간적인 불안함에 걸음을 멈춘 채 시선을 집중했습니다”
“수 킬로 미터 떨어진 먼 거리를 두고 해안가 경계석 방지막을 뛰어넘은 채 여학생 혼자서 물 고인 바닷가에 밧줄을 던지는 모습을 최종 확인한 결과, 제 직감이 맞았음을 발걸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지난 6일 독수리 같은 매서운 눈매로 군산지역 연안바닷가 해양오염 방지 순찰을 담당하고 있는 한 대원이 가정사 등을 이유로 자신을 비관하며 생명을 내던지려던 여중생을 장고의 설득 끝에 뭍으로 구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산지역 세간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이 지역 연안바닷가 특성상 해안도로 바다와 접한 경계구간이 직각으로 축조돼 바다 밑 경계시선 영역이 현저하게 좁아짐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시안 확보와 대상물 시선집중을 통해 귀한 생명을 지켜낸 것’으로 밝혀져 ‘해양오염 방지 본연의 목적과 연계한 새로운 인명구조 영역 기준점으로 활용돼야한다’는 시민들 반응이 뜨겁게 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군산지역 연안해안 순찰을 담당하고 있는 손 중건(70.군산시 수송동) 대원.
지난주까지 군산 비응항 해안가 순찰을 담당하며 순회영역순찰 방침에 따라 군산항 내항 해안가로 배치된 손 대원은 6일 오전 9시, 삼삼오오 대원 도보정렬 위치를 확보한 채 10여킬로 거리의 해안가를 순찰 중이었다.
이날은 연안지역 조수간만 차이 및 일출시간 온도상승 등 해무 짙어짐 현상이 반복되면서 전방 순찰영역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짙은 안개로 인한 근 거리 시야확보는 순찰 방해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원거리 사물이 실제사물 크기보다 몇 배 더 크게 보이는 해무현상 영향이 한 여학생을 구하려는 손 대원의 날카로운 눈빛 시선과 적중하며 15살 어린 학생을 살리는 특수효과로 작용했다.
손 대원은 “맨 처음 희미하게 보이는 사물을 스치듯 확인한 후, 바다에 일하는 어부로 생각했지 어린 학생 일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지만 머릿속에 숙지한 실제 사물의 크기가 더 커 보이는 해무현상 반응을 되살리자 어린 학생이라는 사실을 직감했습니다”
“바다에 투신할 목적으로 준비한 로프를 펼치는 광경을 응시하면서 차오르는 숨을 억누른 채 달려가 뛰어들어 학생 손을 잡았을 때의 안도의 한숨과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어린 학생을 가슴으로 안고 대기하고 있는 경찰대원과 눈물로 울부짖는 부모에게 인계했을 때 건강함과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제 자신이 뿌듯했습니다".
이어 “동행한 대원들의 112 신고 등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밝힌 손 대원은 “경기불황과 맞물려 가정불화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연안해안가 투신사건 사전방지를 위해 각계 기관 및 관계당국의 세심한 조치가 절실히 요구된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조된 A 학생은 군산 B 중학교 3학년 재학생으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은 학생부모는 불통된 핸드폰을 확인하고 112에 실종신고 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뉴스통신=김재복 기자]
jb5060@empa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