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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배우 정유미가 단숨에 화면을 장악하는 서늘한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정유미는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연출 박준우, 극본 이지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 안자일렌)에서 냉철하고 이성적인 검사 강서진으로 완벽하게 분해, 연쇄살인범 이기환(정문성 분)과의 숨 막히는 심리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공개된 심문 장면 속 정유미는 자신이 '7차 사건'의 진범이라며 여유를 부리는 이기환을 상대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그녀는 자백의 진위를 파악하고자 범인을 도발하는 와중에도 흔들림 없는 눈빛과 감정을 철저히 배제한 건조한 어조로 일관하며 수사의 주도권을 쥐락펴락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입만 열면 옆에서 우쭈쭈 꽤나 해줬나 본데, 이 자린 달라. 덮어놓고 범죄자 새끼들 말이나 믿어주라고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라며 이기환을 매섭게 쏘아붙여 폭발적인 화면 장악력을 선보였다. 더불어 단호한 태도로 기선을 제압한 강서진은 곧이어 "연쇄 살인범끼린 그런 거 있지 않나? 지들끼리 1등 매기는 거"라며 범인의 비틀린 심리를 날카롭게 찌르는 고도의 심리전을 펼쳤다. 마지막까지 강서진은 이기환의 격분한 표정에도 움츠러들기는커녕 여유로운 미소로 상대를 빤히 응시해 극의 서스펜스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정유미의 밀도 높은 열연은 '7차 사건'을 둘러싼 극의 서사에 한층 깊이를 더했다. 시크한 숏컷 스타일링에 더해진 특유의 정확한 딕션, 찰나에 상대의 허를 찌르는 미세한 표정 변화는 단순한 '정의로운 수사관'을 넘어선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감정을 터뜨리기보다 담담한 심리 묘사로 상대를 서서히 옥죄는 탄탄한 연기 내공이 빛을 발했다.
한편, 단 한 장면만으로도 극의 텐션과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킨 정유미가 은폐된 진실을 좇는 치열한 전개 속에서 또 어떤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할지, 그의 눈부신 활약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기대가 모이고 있다.
dltkdwls317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