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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당선인이 청소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뉴스통신 |
박 당선인은 최근 서산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지역 언론과의 관계 설정, 장애인 정책 혁신, 백제문화권 확장 구상 등을 잇따라 언급하며 충남의 미래 경쟁력과 정체성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언론에 대한 인식이다.
박 당선인은 지역 언론을 “다양한 꽃이 피는 꽃밭”에 비유하며 대변인실에 “비평 기사에 도정 역량을 낭비하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부담이 아닌 민주주의의 필수 기능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언론과의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정책 중심의 소통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장애 정책 역시 박 당선인이 강한 관심을 보인 분야다.
사회복지사 출신이자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인 박 당선인은 최근 논란이 된 태안 장애전담 어린이집 운영 문제와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히 시설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장애아동 돌봄과 교육, 복지서비스 전반을 다시 설계하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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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서산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도민들과 소통하며 민선 9기 충남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뉴스통신 |
충남은 그동안 장애인 권리보장과 문화예술 참여 확대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현장에서는 돌봄과 교육서비스 연계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문화정책 분야에서는 백제특별법을 기반으로 한 ‘확장형 백제문화권’ 구상이 눈길을 끌었다.
기존 백제문화 정책이 부여와 공주 등 고도 중심에 머물렀다면 박 당선인은 백제의 생활문화와 해양문화까지 영역을 넓혀 충남 전역을 하나의 역사문화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는 단순한 문화재 보존을 넘어 역사와 문화를 지역경제 활성화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서산 간척지의 대형 사일로를 산업유산이자 문화자산으로 재생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정주영 회장의 서산 간척사업 역사를 상징하는 사일로를 문화공간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해외 산업도시들이 폐산업시설을 문화공간으로 재생해 관광자원화한 사례와도 맥을 같이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메시지를 단순한 정책 제안이 아닌 민선 9기 충남도정의 운영 철학을 보여주는 선언으로 평가하고 있다.
언론 분야에서는 ‘비판 수용’, 장애 분야에서는 ‘당사자 중심 복지’, 문화 분야에서는 ‘역사자산의 경제화’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차별화된 도정 정체성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결국 박수현 도정의 청사진은 언론·복지·문화를 각각의 정책 영역으로 분리하지 않고 지역 정체성 강화와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하는 통합 전략으로 묶어내는 데 있다.
다만 이러한 구상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실행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언론 존중이 행정문화로 정착할 수 있을지, 장애정책이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백제문화권 확장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민선 9기 충남도정의 주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tzb365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