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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축제 홍보부스가 개인 주차장?…한국중부발전 위탁업체 차량 '장시간 주차' 논란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장선화기자 송고시간 2026-08-03 17:33

관광객 "중부발전이 제네시스 홍보하나"…13시부터 16시30분까지 현장 확인
보령시 "우리 용역 차량 아니다"…축제재단에 관리 책임 넘겨
머드축제 홍보부스가 개인 주차장?…한국중부발전 위탁업체 차량 '장시간 주차' 논란/사진제공=아시아뉴스통신

[아시아뉴스통신=장선화 기자]2026 보령머드축제 행사장 내 한국중부발전 홍보부스에 위탁업체 대표의 개인 고급 승용차가 장시간 주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장 내 한국중부발전 홍보부스에는 제네시스 승용차 1대가 부스 내부에 주차돼 있었다. 해당 부스는 한국중부발전이 홍보를 위해 3칸 규모로 임대한 공간이다.

본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해당 차량이 같은 장소에 계속 주차된 상태였음을 확인했다.

이를 본 관광객들은 "한국중부발전이 제네시스를 홍보하는 줄 알았다", "홍보부스인지 개인 주차장인지 구분이 안 된다", "짐을 내리는 차량도 아닌 고급 승용차가 몇 시간째 부스 안에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취재 결과 해당 차량은 한국중부발전 홍보부스 운영을 맡은 위탁업체 대표의 개인 차량으로 확인됐다.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는 "행사 물품을 운반하기 위해 차량을 행사장 안으로 들여왔으며 관할 측의 구두 허가를 받았다"며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차량 이동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령시는 해당 차량이 시나 축제재단의 운영 차량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령시 관광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와 축제재단이 운영하는 용역 차량은 아니다"라며 "중부발전 부스를 운영하는 업체 측 차량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 운영은 보령축제관광재단에 위탁돼 있어 부스 운영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차량 반입 신청과 계약 내용 등은 재단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보부스 내부 차량 주차에 대한 규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관련 규정은 확인이 필요하다"며 "통상적으로 관람객에게 불편을 줘서는 안 된다는 내용은 계약서 등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지만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부스 내부에 계속 주차돼 있었으며, 단순 물품 하역을 위한 일시 정차로 보기에는 장시간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광객들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먼 곳에 차량을 주차하고 무더위 속을 걸어오는데 공기업 홍보부스 안에는 개인 승용차가 버젓이 주차돼 있었다"며 "공기업이 시민들에게 보여줄 모습은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차량 주차 문제를 넘어 공기업 홍보부스 운영과 행사장 관리·감독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령시가 축제 운영을 재단에 위탁했다는 이유로 현장 관리 책임을 사실상 재단으로 돌리면서 관리·감독 체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tzb36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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