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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이 우즈베키스탄 공무원 연수단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남대학교) |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한국의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HRD) 노하우와 새마을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한 지역개발 경험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하며 '글로벌 교육 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영남대는 한국행정연구원(KIPA)이 주관하는 '우즈베키스탄 인적자원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공공부문 HRD 우수기관 인증제 운영담당자 초청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효율처(AGE) 소속 공무원을 비롯해 HRD 인증제 시범운영 대상인 교육부, 농업부, 건설부의 HR 담당 고위공무원과 기타 유관 정부부처 공무원 등 총 20명이 참여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조직개편, 반부패, 성과관리 고도화, AI 활용 등을 주요 정부혁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HRD 인증제 도입을 추진해 공무원 교육훈련과 직무역량 관리, 인재개발 전략 및 조직성과 관리 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개선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이러한 정책적 수요에 맞춰 한국의 HRD 인증제 운영 사례와 공공부문 인사관리 경험을 공유하고, 우즈베키스탄 공무원들의 제도 이해도와 실무 실행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7일 영남대에서 열린 환영식과 함께 본격적인 연수가 시작됐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한국의 발전경험과 새마을운동: 인적자원개발을 통한 지역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최 총장은 공무원 교육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어 낸 한국의 새마을운동 원리를 설명하며, 이를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적 지역공동체인 '마할라(Mahalla)'의 발전 전략에 접목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이희용 교수가 'HRD 인증 구축·운영 위한 액션플랜 방법론'을, 황태윤 교수가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HRD 운영전략'을 주제로 실무 맞춤형 강의를 진행해 연수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현장 적용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수단은 청도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공원 방문을 시작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 고용노동부, 삼성인력개발원 등을 방문해 공공·민간 부문의 인적자원개발과 직업능력개발, 디지털 지역혁신 사례를 폭넓게 살펴봤다. 이를 통해 우수사례를 직접 벤치마킹하고, 한국행정연구원(KIPA) 및 영남대 교수진의 지도를 받아 자국 부처별 상황에 맞는 'HRD 인증제 구축 및 운영 실행계획(액션플랜)'을 직접 수립해 발표했다.
영남대는 그동안 우즈베키스탄 대학 및 기관과 교육·연구 분야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타슈켄트정보기술대학교와 2+2 복수학위제를 추진하고, 투린폴리텍대학과 공동학위 프로그램 협력 기반을 마련했으며, 제약기술대학과도 교육·연구 분야의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추진되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마파크 임상시험병원 건립사업의 컨설팅을 영남대의료원이 주도하게 된 것은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그동안 영남대가 '새마을학' 교육·연구와 국제협력을 통해 한국의 발전 경험을 세계와 공유해 온 성과가 의료원의 국제보건 전문성과 연계돼, 중앙아시아 최초의 통합 바이오·제약 클러스터 구축이라는 대형 국제개발협력 사업으로 확장된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제협력 성과의 기반에는 영남대가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지역 지도자를 대상으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국제개발협력 교육 경험과 인프라가 있다.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IIDC)은 그동안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지역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의 이론과 실제를 비롯한 다양한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현재까지 56개국 355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영남대는 단기 연수뿐만 아니라 정규 학위과정을 통한 개발도상국 핵심 인재 양성에도 힘써왔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은 새마을학과 국제개발협력, 공공정책 등을 기반으로 한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세계은행(World Bank),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 등 8개 국제기구 관계자를 포함해, 전 세계 81개국에서 누적 1243명이 입학해 교육을 받았다. 이를 통해 영남대는 단기 연수에서 정규 학위과정에 이르기까지 국제개발협력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개발도상국 고위공무원과 정책담당자, 지역 지도자 등 핵심 인재 양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무흐시나 후사노바(Mukhsina Khusanova) 연수단 대표는 "최외출 총장님께서 우즈베키스탄 협력에 직접 나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을 위해 많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우즈베키스탄은 여러 사업과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을 우선적으로 참고하고 있다. 앞으로 영남대학교와의 협력이 더욱 확대된다면 우즈베키스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과거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핵심 원동력 중의 하나는 바로 '인적자원개발'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자조 정신에 있다"면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HRD 혁신과 마할라 지역개발에 영남대의 고도화된 교육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남대학교는 한국의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나누고,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구촌 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공헌 선도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행정환경에 적합한 HRD 인증제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우즈베키스탄 공공부문 인사·조직관리 현대화와 국가 발전 정책 운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seok193@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