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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장교 지원자 한 해 2만 명…육사 여생도 경쟁률 76.7대1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세희기자 송고시간 2026-10-26 00:00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장세희 기자] 인구 절벽으로 병력 자원 부족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장교가 되겠다며 군에 지원한 여성이 한 해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관학교 여생도 경쟁률은 학교마다 수십 대 1에 이른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이 육·해·공군과 해병대, 국군간호사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여군 간부 모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여군 장교 지원자는 2022년 1만 1,057명에서 2025년 2만 75명으로 3년 새 82% 늘었다.

군별로는 육군이 5,230명에서 1만 2,820명으로 2.5배가 됐고, 해군(1,370명→1,770명)과 공군(1,967명→2,468명), 국군간호사관학교(2,100명→2,900명)도 늘었다. 육군은 2025년 학군사관(ROTC) 여군 지원자가 5,800명, 학사사관이 3,28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2.5배, 5.8배 많아졌다.

육군·해군·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4개 사관학교의 여생도 지원자는 2022년 6,830명에서 2025년 9,817명으로 44% 늘어 1만 명에 육박했다.

경쟁률도 모두 높아졌다. 2025년 여생도 경쟁률은 육군사관학교 76.7대1, 해군사관학교 60대1, 공군사관학교 53.3대1, 국군간호사관학교 39대1로, 2021년(공군사관학교·국군간호사관학교는 2022년)보다 각각 17.7, 14.6, 18.6, 13.0포인트 올랐다. 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는 2026년 모집에서 61.4대1, 44대1까지 치솟았다.

2025년 각 군 사관학교와 학군사관(ROTC), 학사사관 등 전체 여군 장교 모집 정원은 국군간호사관학교를 포함해 모두 1,802명이다. 같은 해 여군 장교 지원자(2만 75명)의 9% 수준으로, 평균 11대1의 경쟁을 뚫어야 하는 셈이다. 장교가 되겠다며 지원한 여성 10명 중 9명은 군에 들어가지 못했다.

천하람 의원은 “한 해 2만 명이 넘는 여성이 장교가 되겠다며 군의 문을 두드리고, 사관학교 여생도 경쟁률이 수십 대 1에 이를 만큼 군 복무를 원하는 여성이 많다”며 “병력이 부족하다면서도 군 복무를 원하는 여성 대부분을 돌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이런 수요를 외면하지 말고, 여성들이 군에 복무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방법을 여러 각도에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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