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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장수노인 공경 전통 잇는 ‘기로연(耆老宴)’ 성료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상문기자 송고시간 2015-11-03 08:26


 1일 경남 함양향교는 유림회관 3층에서 장수노인을 공경하는 전통을 잇는 '기로연(耆老宴)' 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함양군청)

 깊어가는 가을, 경남 함양향교에서 지역의 장수노인을 공경하는 전통을 잇고자 기로연(耆老宴)을 성대히 열었다.


 기로연은 조선 태조 3년 임금의 명에 따라 기로소를 설치하고 70세가 넘는 정 2품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특별히 대우하는 것으로부터 유래됐다.


 이는 지역의 목민관들이 해마다 연회를 열어 노인들을 공경하던 전통문화 행사다.


 함양향교는 11월 첫째 일요일인 1일 유림회관 3층에서 임창호 군수를 비롯래 함양군 주요 기관단체장, 유림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공경 전통을 잇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위성초등학교 관악부 공연, 천왕봉 소리샘 색소폰 연주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공연을 펼치며 노인들의 장수를 축하하고, 건강한 겨울나기를 기원하며 따뜻한 내의를 전달했다.


 노인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덕담을 들으며 친목과 우애를 다지는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월례 씨(휴천면)가 몸이 불편한 90세 시어머니를 10년 이상 정성스레 보살펴온 공로로 효부상을 받았다.


 임명근 씨(마천면) 등 90세 이상 장수한 노인 3명에게는 내의가, 미수(米壽)이신 85세 노인 14명에게는 장수지팡이인 명아주 지팡이가 각각 기념품으로 전달됐다.


 명아주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고, 신경통에 좋다는 속설이 있어 귀한 지팡이로 여겨지고 있다.


 임창호 군수는 이날 축사를 통해 “경로효친 사상은 우리 민족 고유한 정신이자 한국 사회의 기본사상”이라며 “다음해에는 더욱 크고 넓은 공간에서 기로연 취지를 잘 살린 전통적인 방식으로 더욱 풍성하게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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