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486, 친노의 공통 키워드로 더민주당의 통합에 힘쓰는 위성곤 예비후보.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
서귀포시 선거구는 현역 의원의 중간 낙마로 20대 총선에서 이목이 집중되는 지역중 하나이다. 지난 28일 당명까지 바꾼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지난 28일 KBS 제주방송충국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상당한 의미를 부여해준다.
첫 번째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두 명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내 '아름다운 경선'이 지역에 선물해 줄 메가톤급 파괴력의 예측이 가능한 부분이다.
두 번째는 서귀포 선거구가 선호 후보가 없다는 응답 반응이 35.5%로 3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난 점이다. 이는 지지 후보를 향한 응집력이 다른 선거구에 비해 높아 표심의 색깔이 강하다는 반증이다.
또한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 역시 25.3%로 세 개 선거구 가운데 부동층의 비율이 가장 낮은 곳으로 기록, 서귀포시 선거구의 특성을 말해준다.
모두는 초반 레이스에서 처지면 후반 역전이 상당히 불리해진다는 예측이 가능한 지표들이다.
세 번째는 단독출마도 불사할 것이라는 하마평이 돌고 있는 강지용 당협위원장이 18.5%를 차지, 이번 선거에서 데뷔하는 강경필 변호사의 후보선호도 19.5%와 경합하는 형국은 많은 변수를 추정하게 하는 지표로 읽혀지고 있다. 허용진 변호사와 김중식 전 서귀포시 관광협의회 감사의 선호도가 각각 7.8%와 5.1%로 조사된 점도 가능성을 높여주는 자료가 될 듯하다.
헤프닝으로 끝난 현을생 서귀포 시장의 출마설이 새누리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도 있다.
절반 가량인 49%는 선호 후보가 없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7.4%를 차지한 위성곤 전 도의원이 27.1%를 기록한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에 비해 10% 가량 격차를 벌려 앞선다는 사실은 상기의 제반 수치들과 맞물려 상당한 무게감을 더해준다.
또한 전체 후보 선호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전 도의원이 27.3%로 가장 높았고, 같은 당 문대림 전 도의장이 16.8%, 새누리당 강경필 변호사 12.2%, 강지용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 10.7%로 4명의 후보가 10% 이상의 지지율을 고르게 기록해 2차, 3차 조사결과에서도 위성곤 후보의 선전을 예측 가능하게 만든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플러스 조사 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6일 동안 만 19세 이상 도민 1512명(제주시 갑 580, 제주시 을 514, 서귀포시 418)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도 95% 수준에 각각 ±4.07%P(제주시 갑), ±4.32%P(제주시 을), ±4.79%P(서귀포시)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