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최충경)는 27일 정부가 추진하는 ‘항공정비(MRO)사업단지’가 경남 사천에 선정될 수 있도록 대통령 비서실을 비롯한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항공정비(MRO)’는 생산제품의 정비(Maintenance)와 보수(Repair), 운영(Operation) 활동을 위해 투입되는 자재를 뜻하는 것으로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간접적인 재화와 서비스이다.
지난해 1월 정부는 ‘항공정비산업(MRO)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항공정비사업단지를 공모한 바 있다.
정부는 항공정비(MRO) 전문업체가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후 입지를 결정하면, 부지와 시설 등에 대한 지원과 함께 페인팅용 격납고 설치 사업비 10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경상남도-사천시-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와 충청북도-청주시-아시아나항공 등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남상의협의회는 건의서에서, 정치적인 고려 등 외부 영향력이 없이 객관적인 평가로 항공MRO사업단지를 선정한다면,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조회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사천공항이 소재하고 전국 1위의 항공기 제조 산업인프라를 갖춘 경남 사천이 선정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했다.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조회사로 2015년 기준 항공기 480대를 생산·납품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1700대 생산이 예상됨에 따라 핵심역량을 후속 지원하는 주요 분야인 MRO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또한 보잉사의 B737, B777, B787 기종과 에어버스사의 A320, A350 기종 등 민수중형기 구조물의 설계·제작기술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기체 중정비 뿐 아니라 개조·개량 능력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경남 사천시의 경우, 항공기제조 산업 집적도가 전국 생산액의 79%, 사업체수 63%, 종사자수 64%로 절대적 전국 1위 지역이다.
현재 항공국가산단으로 지정돼 있으며, 매출액 기준 국내 항공우주 기업의 대부분이 경남에 소재하고 있는 등 산업인프라도 두루 갖추고 있어 기존 산업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꼽힌다.
신규 항공MRO사업단지 조성 시, 5000억원에서 6000억원 정도의 예산과 50~60만평의 부지가 소요됨을 감안할 때 투자효율성 차원에서도 타 지역보다 절대적 우위에 있다.
특히 항공정비산업(MRO)의 중요부분인 입지조건에서 사천공항은 Wide Body(동체폭이 넓은 항공기) 항공기인 B747-400의 이착륙 기준에 적합하고 고객접근성과 저렴한 공항이용료 등의 강점을 갖췄다.
또 타 지역 대비 기상조건이 우수해 운항사가 원하는 일정에 공항활용이 가능해 정비산업의 최적 조건을 갖춘 곳이다.
인력 수급에 있어서도 산학연 항공인력 양성 교육체계가 구축돼 있고,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의 고급인력 상시 확보, 사천소재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로부터 중급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등 연간 수천 명의 정비산업 관련 인력수급체계를 갖추고 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건의서를 통해, “항공정비(MRO)사업단지가 어떠한 외부의 영향력 없이 모두가 인정할 수 있도록 객관적으로 선정된다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소재한 경남 사천시가 항공정비(MRO)단지로 선정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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