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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영진전문대학 졸업식에서 전문학사 학위와 공로상을 수상한 성미경씨(가운데)가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한 둘째 딸(왼쪽)과 거제서 온 여동생(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진전문대학) |
만학도인 성씨는 지난 12일 영진전문대학 졸업식에서 전문학사 학위와 함께 지역 사회봉사에 앞장선 공로와 함께 후배들에게 힘이 되고 용기가 되도록 매월 장학금을 대학에 쾌척해 공로패를 받았다.
그녀는 해병대 복장에 삼륜오토바이를 몰며 오전에는 대구 북구 대현동 노인복지센터에서 요양보호사 활동을, 오후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보필하면서 대학 야간반을 2학년 동안 단 한 번도 결석없이 학업에 열중했다.
그녀는 "대학생활 하랴 요양보호사 하랴, 어르신 도우미까지 하려니 좀 어려웠고 생활형편도 그렇고 해서 포기할까 하는 고민도 했다. 보호사로 월 50만원 받아서 오토바이 기름 넣고 등록금 내고..., 하지만 지도교수님이 많은 격려와 도움을 주셔서 이렇게 학위를 받게 됐다"며 대학 생활을 회고했다.
이어 그녀는 "성적으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본다. 하지만 재학시절 열정만큼은 100점이 아닌 1만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성이 남을 돕는 걸 좋아하는 성씨는 지난해 9월부터 급여의 20%인 10만원을 대학 후배사랑장학금으로 내고 있다.
그녀는 "제가 많이 부족했는데 영진이 대학 문을 열어줬다. 작지만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용기가 됐으면 한다. 이런 생각하니 행복해지고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요즘 그녀는 생활주변의 여러 개선할 곳을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앱으로 올린다.
그녀는 "최근에 한 100건은 올린 것 같다. 올린 것들이 개선이 되고 있는지도 수시로 점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녀의 애마인 삼륜오토바이 뒷자리 마대자루를 열어 보니 거기엔 도로에 굴러다니던 콘크리트와 돌덩이 등이 가득 들어 있다.
도로에 굴러다니는 것들로 혹이나 차량 파손이나 사고로 이어질까 해서 그녀가 주워서 치우고 있단다.
이런 그녀의 모습에 이웃사랑,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려는 열정을 볼 수 있었다.
지난 2007년 지역의 사회봉사단체서 구입을 지원해 준 성씨의 오타바이는 그녀가 열정적으로 뛴 만큼 남루한 상태다.
그녀는 "그 동안 엔진 교체를 몇 차례하며 타고 있는데 이제 그의 수명이 다 된 것 같다"며 걱정이다.
14년째하고 있는 500원 모금운동은 지금은 몇 십명이 동참하고 있다.
대신 이들이 500원에서 1000원, 만원을 지원해줘 감사할 따름이란다.
이 처럼 1인 3역을 거뜬히 소화하며 사회복지가로 맞는 새 봄에 그녀가 우리 이웃들에게 다가올 따뜻한 사랑의 스토리가 사뭇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