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봉투사진./아시아뉴스통신 DB |
다수의 동네슈퍼들이 쓰레기봉투 현금 결제를 거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현금이 아니면 쓰레기봉투를 팔지 않겠다’ 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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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에 ‘쓰레기봉투 카드결제’라는 단어를 검색하자 ‘쓰레기봉투는 카드결제가 안 된다’ ,‘종량제 봉투 카드결제 거부’, ‘카드로 결제가 안 되는 쓰레기봉투’와 같은 게시글들이 대거 포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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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기자는 최근 난감한 경험을 했다. 카드만 가지고 쓰레기봉투를 사러 나갔다가, 들르는 동네 슈퍼들마다 쓰레기봉투 구매를 거절당한 것.
심지어 다른 물품과 함께 쓰레기봉투를 구매해도 마찬가지였다.?많은 동네슈퍼들이 쓰레기봉투를 제외한 물품만 카드로 결제해주고, 쓰레기봉투는 현금으로 구매할 것을 유도했다.
이에 더해 소매점 주인들은 공통적으로 “위탁 판매이기 때문에 카드결제를 하면 남는 것이 없다”,“카드를 받으면 제로마진” 이라는 말을 전했다.
심지어 다른 물품과 함께 쓰레기봉투를 구매해도 마찬가지였다.?많은 동네슈퍼들이 쓰레기봉투를 제외한 물품만 카드로 결제해주고, 쓰레기봉투는 현금으로 구매할 것을 유도했다.
이에 더해 소매점 주인들은 공통적으로 “위탁 판매이기 때문에 카드결제를 하면 남는 것이 없다”,“카드를 받으면 제로마진” 이라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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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대형마트에 가봤다. 대형마트에서는 ?370원의 쓰레기봉투 한 장도 카드결제가 가능했다.
23일,역삼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쓰레기봉투를 카드결제로 구매했다. 사진은 해당 영수증./아시아뉴스통신=김은지 기자 |
이같은 상황에 대해 각 구청에 문의한 결과, 청소행정과 관계자들은 “ 쓰레기봉투가 일반 공산품 보다 마진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나 제로 마진은 있을 수 없다” 는 입장이다.
또한 “소득세법에 따르면 카드결제 시스템이 있는 판매소는 카드결제를 하도록 되어있다. 동네슈퍼들이 카드결제를 안해주는 것은 잘못”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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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동작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쓰레기봉투 판매수수료로 6%의 마진이 남는다는 입장. 카드결제 수수료 2.5%를 감안해도 3.5%의 판매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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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청 관계자 역시 “쓰레기봉투 가격은 각 구별로 상이하나 다들 비슷할 것이다. 20L 의 쓰레기봉투 한 장을 기준, 평균 26원 정도의 판매수수료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쓰레기봉투의 용량이 커질수록 판매수수료도 조금씩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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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청 관계자들은 "구민들이 원하면 카드결제를 해달라고 권고와 계도를 계속하고 있는 입장“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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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쓰레기봉투 위탁판매는 원하는 상점에 한해서 구청이 ‘쓰레기봉투 판매’를 맡긴후, 판매대금을 구청이 수입으로 확충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판매점들은 ‘판매 수수료’라고 불리는 ‘위탁 수수료’를 구청으로부터 지급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