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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 중장기 육성 계획 시행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16-03-17 15:24

4대 육성전략 29개 중점 추진 과제에 1조 400억 투입
경상남도가 장기불황으로 위기에 처한 조선해양산업의 성장기반 조성과 미래 전략기술 육성으로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2030년까지 세계 1위의 조선해양 강국을 유지하기 위한 ‘경상남도 조선해양산업 중장기 육성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경남도가 발표한 조선해양산업 종합 육성방안은 글로벌 경기부진,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조선해양산업의 침체 장기화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한 대책으로 세계 1위 조선해양산업 강국 유지라는 비전과 함께 2030년까지 조선 및 해양플랜트 수출 30% 증대(2015년 401억불→ 2030년 519억불), 해양플랜트기자재 부품 국산화율 60% 달성, 레저선박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이라는 목표가 설정돼 있다.

경남은 국내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명실상부한 거점지역(2014년 기준 전국 생산액 63조원의 53.3% 차지)으로 국내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의 성장동력 역할을 수행해왓다.

하지만 지역 중소조선업체는 높은 시장진입 장벽과 전문 기술인력 부족 등으로 글로벌 산업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는 이러한 위기극복 실행 방안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성장 기반조성과 산업 구조고도화를 위한 미래 전략기술 육성, 글로벌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창출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의 4대 추진전략에 29개의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총사업비 1조 40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에 담은 주요 추진과제로 조선산업 분야의 경우 선박에 대한 중소조선업체의 사업 특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미래형 어선 성능고도화 연구기반 구축, 민군통합 함정기술 지원센터 구축, LNG벙커링 기자재 개발 등의 사업이 제시됐다.

또한 해양플랜트산업 분야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져 있는 해양플랜트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해양플랜트산업 연구단지 조성, FPSO, 드릴링, 심해저 시스템 등에 대한 핵심기자재 연구개발 지원 등의 사업이 담겨 있다.

해양레저 분야는 슈퍼요트와 크루즈 관련 기술개발, 해양레저장비 매매 클러스트 구축사업 등으로 총 29개의 과제사업이 발굴됐다.

그간 경남도는 지역의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엔지니어 역량 강화와 기자재 국산화율 제고를 위해 김해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 및 거제 ‘해양플랜트기자재시험인증센터’를 구축했다.

또한 거제 장목의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하동 갈사만에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 설립을 통해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의 성능시험 인증 및 애로기술을 지원했다.

나아가 산업현장의 고급인력 양성과 첨단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양플랜트 분야 세계 최우수 명문대학인 영국 애버딘대학 한국캠퍼스를 하동 갈사만에 설립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권사업 등을 통해 핵심기자재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제품 연구개발을 지원해 중소 조선기자재업체의 대외 기술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해양플랜트 산업 집적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생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경남 거제시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약 1조 8000억원을 투입해 570만㎡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2014년 12월 1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실수요조합방식의 국가산단개발 추진을 확정 받아 실수요자(SPC)설립등기와 건설투자자(SK건설 컨소시엄) 선정 및 건설사업자와 주주 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국가산단 지정을 위한 요건을 모두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2016년 12월까지 국가산단 승인을 완료하고 201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산단 조성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향후 산단조성이 완료되면 산업용지 부족 해소는 물론 1조3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 총 2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돼 해양플랜트산업의 세계적 메카로써 ‘세계 1위 조선해양강국’ 유지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경남도는 이번에 수립된 조선해양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에 담긴 중점 육성과제에 대해서는 제시된 로드맵에 따라 정부 정책과 연계하고 기업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실행 우선 순위에 따라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는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조선해양산업이 경남의 미래 50년을 이끄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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