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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경찰,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 기부금 의혹 ‘수사착수’⑤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8-10-01 16:10

순천경찰서 전경./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의 기부금 부당 수령 및 사용에 관한 의혹과 관련하여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집행위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이하 영화제) 운영비 등으로 기부금 1억 3000만원을 수령하는 과정에서 제출된 서류는 적법했는지, 적정하게 사용했는지 등에 대한 수사 중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에서 지적한 내용 등, 지난주부터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사실상 수사에 착수하였음을 확인해 주었다.

이에 앞서 집행위는 문체부 산하 ‘한국문회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로부터 기부금을 받기 위해 지난해 6월 비영리법인을 설립하면서 순천세무서의 고유등록증상 22명을 이사(위원)로 올렸지만 이중 상당수 위원들은 현재 활동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술위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 확인이 필요해 집행위원회 측에 순천세무서에 등록한 법인 명단 제출을 요구했는데 10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연락이 없다”면서 “허위로 밝혀질 경우 기부금 교부 자체가 잘못된 만큼 감사 착수는 물론 전액 환수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찰은 법인에 등록된 명단이 임의로 작성되었고, 지난해 임기가 종료된 위원들을 올해도 집행위원으로 다시 고스란히 기재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기부금 사용 적정성 등도 수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

자신이 집행위원으로 등록된 것도 모르고 있다는 A씨는 “이 사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며, 몇 사람의 욕심으로 인해 문화 예술에 전념하고 있는 순수한 사람들의 신뢰까지 깨져버렸다”며 “가짜가 판을 치면 순천시민들도 피해자가 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아시아뉴스통신 광주/전남본부는 영화제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기획취재 중이다.(순천시, “누굴 위한 순천만동물영화제 하고 있나?”…(1보) 한지붕 3가족 나눠먹기?/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기부금 사용처 불투명…순천시 모르쇠 ⓶/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기부금사용 단체 ‘자격논란’…순천시 모른다 ‘책임회피’⓷/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 까면 깔수록 쏟아지는 ‘비리’…순천시 ‘침묵’④ 기사 참조) 등 집행위가 일부 위원들을 들러리 시켰다는 의혹을 집중 취재‧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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